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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식적으로는 “환영” 한목소리… 과거사 논란 잦아들지는 촉각

입력 2012.09.24 21:51

수정 2012.09.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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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교 기자이지선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정치권은 종일 술렁였다. 공식적으로는 “환영한다”고 밝혔으나 당별로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다. 여야 모두 박 후보의 ‘과거사 논란’이 잦아들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야권 대선 후보들은 환영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4일 서울 동교동에서 열린 ‘국민명령 1호’ 타운홀 미팅에서 “박 후보가 5·16과 유신, 인혁당에 사과를 한 것은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잘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정리해서 국민의 화합과 통합의 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정릉동 국민대 무인차량로봇연구센터를 방문,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려운 결단을 하셨다”며 “우리의 힘든 역사에서 배우고 교훈으로 삼아 미래를 향해 나가는 쪽에 힘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야, 공식적으로는 “환영” 한목소리… 과거사 논란 잦아들지는 촉각

민주당 반응에는 뼈가 있었다. 우상호 대선캠프 공보단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늦었지만 변화된 인식을 보여준 것은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제대로 된 화해 협력의 기준은 몇 마디 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실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사과 이후 보상과 명예 회복 등 ‘실천’ 노력을 보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는 양친을 한꺼번에(모두) 흉탄에 잃은 딸로서 부모에 대한 애절함을 잊고 오랜 고뇌를 거쳐서 국민 앞에 진정한 각오와 입장을 밝혔다”며 “이에 여야 모두 비전과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 ‘미흡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의원은 “마지막 기회였는데 오늘 사과는 미흡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제대로 사과를 하려면 그동안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진짜 생각이 바뀌었다면 왜 바뀐 것인지 충분히 설명했어야 하는데 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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