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6일 정수장학회의 지분매각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 움직임과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통화에서 “최필립 이사장과 MBC 이진숙 본부장과의 대화내용을 보더라도 MBC 지분 30%를 팔아 경남지역 대학생들에게 반값등록금으로 쓰고, 부산일보 주식 100%를 팔아서 부산에 있는 노인정에 쓰겠다고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며 “지금 현재 가장 격전지고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불리한 PK지역에 집중적으로 쓰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북방한계선(NLL) 발언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정문헌 의원이 문건이 있으면 공개하면 된다”며 “사실을 가지고 국정조사를 해야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가지고 국정조사하는 것은 국력낭비고 안보 면에서도 큰 마이너스”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 동교동계 의원들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을 놓고는 “물론 잘 아는 선배들이고 과거 군사정권 때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많이 노력하신 분들이다. 몇 분은 이회창 총재가 주도하는 당에 가서 십여년 전부터 교류가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