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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씨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박 후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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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씨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박 후보 고소”

입력 2012.10.21 22:05

수정 2012.10.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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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씨는 부정축재자”에 반발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의 전신) 설립자인 김지태씨 유족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21일 기자회견 직후 “박 후보 발언은 대한민국 법원 판결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김지태씨는 부정축재자였다’는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김씨의 차남 김영우씨(70)는 “ ‘강압이 아니라는 게 법원 결론’이라는 박근혜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든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2월에 나온 법원 판결문에도 ‘강압을 인정하기 어렵다’가 아니라 ‘강압은 틀림없지만 원인무효가 될 정도의 강압은 아니다’라고 적혀 있다”며 “주식 반환은 10년 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다섯째 아들 김영철씨(60)는 ‘정수장학회는 새롭게 만든 것’이라는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장학회의 이름을 바꾸고 이사진을 바꾼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느냐”며 “근본적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김지태씨가 부정부패로 지탄받았던 사람이며 시민들이 분노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는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씨의 장남 김영구씨(73)는 “부산 시민들이 아버지에게 분노를 느껴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인 사실이 없는데다 (오히려) 혼란기에도 존경을 받았다”면서 “아버지를 파렴치범으로 모는 박 후보에게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구씨는 “판결문에 나온 것도 거꾸로 해석하는데 뭘 거꾸로 해석하지 못하겠나”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지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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