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2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거부에 대해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방문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공익재단은 분명하게 감독과 승인을 받아서 일을 해나가는 재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수장학회가 정쟁의 중심에 있고,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을 거론하면서 “무엇인가 국민에게 명쾌하고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그것을 요구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사실상 최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한 것이다.

최 이사장은 한편 전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장학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4년까지 임기를 채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