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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괴물’ 류현진…마감 30초 남기고 ‘6년 389억원’ 계약

입력 2012.12.11 00:10

13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LA다저스 입단

5년 내 750이닝 땐 FA 자격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 압승

류현진(25·LA 다저스)이 13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LA 다저스는 10일 류현진과 6년간 최대 42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제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246승째를 노리게 됐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와의 계약 마감시한인 10일 오전 7시 직전이 돼서야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계약시한을 넘기면 한화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에서 마감 30초를 남겨두고 최종 사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의 계약조건은 보장금액 기준으로 6년간 3600만달러(약 389억원)다. 여기에는 계약금 500만달러가 포함됐다. 옵션으로 연간 100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류현진이 170이닝 이상을 던질 경우 25만달러, 180이닝에 50만달러, 190이닝에 75만달러, 200이닝 이상일 때 1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때 류현진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고 5년 동안 750이닝을 채울 경우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는 옵트 아웃(opt-out) 조항도 포함시켰다. 류현진 에이전트 측에 따르면 만약 4년 안에 750이닝을 채울 경우 곧장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빠르면 2017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을 수도 있다. 다저스 측은 류현진에게 개인 통역도 붙여주기로 했다. 다만,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는 이번 계약에서 빠졌다.

등번호 그대로 류현진이 10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마친 뒤 배번 99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등번호 그대로 류현진이 10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마친 뒤 배번 99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류현진과 스콧 보라스가 따낸 계약조건은 다저스가 ‘독점 교섭권’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완승’으로 평가받는다. 6년간 보장금액 3600만달러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나 다르빗슈 유 같은 일본 투수들의 금액에 미치지 못하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과 빠르면 4년 뒤 FA 자격을 갖는 조항은 파격에 가까울 정도로 류현진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협상 괴물’ 류현진…마감 30초 남기고 ‘6년 389억원’ 계약

류현진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입단 환영 인사도 이어졌다. 다저스는 계약 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어로 ‘류현진 선수! LA 다저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다저스에서 첫발을 내디뎠던 박찬호도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하한다. 다저스를 빛낸 다국적 투수들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저스 마무리투수 브랜든 리그는 트위터에 “류현진과 함께 ‘강남스타일’ 춤을 추게 될 스프링캠프가 기다려진다”고 적었다. 한화 구단도 “류현진이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며 후배들에게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씨는 “계약 직후 전화가 와서는 ‘아빠 계약했어요’라고 하더라”며 “아들이 장하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자신의 트위터에 99번이 박힌 다저스 유니폼 사진을 찍어 올렸다. 류현진은 “다저스와의 첫 미팅 때 받은 유니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류현진도 ‘다저 블루’라 불리는 푸른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류현진은 박찬호 이후 13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다저스를 거쳐간 선수로는 박찬호, 서재응, 최희섭에 이어 4번째 선수가 된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직행한 선수는 류현진이 최초다. 그동안 한국인 투수 10명이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기록은 245승242패. 이제 류현진은 246승째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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