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과반 득표 당선… 서울·호남 제외 모두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60)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19일 실시된 대선에서 자정을 넘은 20일 새벽 1시 현재 전국 252개 개표소에서 94.7%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51.7%로 1497만1888표를 얻어 2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8만2435표 차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1388만9453표로 득표율 47.9%를 기록했다.
박 당선자는 1987년 13대 대선에서 직선제가 재도입된 이후 처음이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71년 7대 대선 이후 41년 만에 과반 지지율을 획득했다. 64년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박 당선자는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후보에게 승리했다.
박 당선자는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대통합’을 강조해온 만큼 향후 국정운영에서 탕평 인사 등 지역화합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책에선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 상대적으로 온건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자는 20일 아침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박 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취임, 5년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