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일 “국민통합을 위해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48%의 국민을 만나 그분들의 말씀을 듣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를 맞아 박근혜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행복, 국민통합, 정치쇄신의 3대 과업을 당에서 뒷받침하고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차원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민생과 국민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선 ‘부정투표’ 논란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 표를 무효표로 분리했다, 해킹했다’는 등 혹세무민이 난무하고 있다”며 “선관위가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5부 요인(왼쪽부터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 김황식 총리, 이강국 헌재 소장, 양승태 대법원장, 강창희 국회의장)과 나란히 서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부 요인 및 새누리당 지도부, 국회 상임위원장, 장차관 등과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코노미스트지에서 2013년 이후의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이 19위였다. 미국도 16위니까 우리랑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13년 태어난 신생아들이 20년 후 살기 좋은 나라가 어딜까 예상한 결과 80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19위”라며 “가장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참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이제는 아기를 많이 낳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국제사회에서 자랑할 만한 일들도 많이 있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