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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 이사진 거취는

입력 2013.02.26 22:16

수정 2013.02.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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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의 그림자’ 이사 4명은 동반퇴진 입장 안 밝혀

지난해 12월 임기 끝난 김덕순·신성오 이사는 임기 4년 연임신청 승인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지난 25일 전격 사퇴하면서 나머지 이사 4명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 김지태씨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인맥으로 연결돼 있는 장학회 이사진 전원이 동반 퇴진하고 중립적인 새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송광용 전 서울교육대 총장, 김덕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신성오 전 필리핀 대사, 최성홍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이사 4명은 박 대통령과의 인연이 겹겹이 이어져왔다.

1999년 취임한 송광용 이사와 2000년 취임한 김덕순 이사는 박 대통령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을 때 이사직을 맡았다. 김 이사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던 한국문화재단 이사도 겸직 중이다. 송 이사도 정수장학회 이사를 최장기 3회 연임하던 중에 2002년부터 3년간 한국문화재단 감사로 일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일한 신성오·최성홍 이사는 최 이사장이 끌어들인 외교부 인맥이다.

관심은 이사들의 동반 사퇴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최 이사장이 정수장학회가 장학재단으로 존속하기를 희망해 이사들이 현직을 유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25일자로 임기가 끝난 김덕순·신성오 이사는 지난해 12월 임기 4년의 연임 신청이 들어와 사흘 뒤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운경 정수장학회 감사는 26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자가 그만둔다고 해서 나머지도 같이 그만두면 장학회를 어떻게 운영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최 이사장의 ‘그림자’ 역할을 해온 이사들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와 야당의 사퇴 압박도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정치적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 재단 운영의 공정성과 독립성 평가도 이사진 구성 문제가 주요 잣대가 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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