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로하니 수렴청정’ 나선 이란 최고지도자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로하니 수렴청정’ 나선 이란 최고지도자

입력 2013.06.17 22:03

수정 2013.06.18 00:00

펼치기/접기

하메네이, 당선 다음날 ‘지침’ 내려 위상·영향력 과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 하산 로하니(65)가 당선되면서 변화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74)의 영향력을 벗어나긴 힘들어 보인다. 하메네이가 당선 다음날부터 ‘수렴청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메네이가 16일 로하니 당선 이후 첫 만남에서 ‘필요한 지침’을 내렸다고 프레스TV 등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로하니는 전날 당선 일성으로 하메네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하메네이도 로하니에게 축하를 보냈다. ‘지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방·외교 등의 정책결정권을 갖고 있는 하메네이가 핵 개발이나 시리아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했을 수 있다. 하메네이는 핵 개발을 밀어붙이며 서방에 맞서면서 내부적으로는 신정 체제를 단속해왔다.

하지만 서방의 경제제재로 망가진 경제는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문제다. 리알화 가치는 지난해 80%가량 폭락했고, 공식 물가상승률은 30%에 이른다. 서방과의 협상을 주장해온 로하니는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옹호하면서 동시에 핵 갈등을 완화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로하니는 17일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참여하는 ‘P5+1’을 통해 새로운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맥도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이란이 핵 문제를 해결한다면 미국이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이란 대통령에 당선된 하산 로하니(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사무실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 액자 속 인물은 이란 이슬람혁명을 이끈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이다. 테헤란 | AP연합뉴스

이란 대통령에 당선된 하산 로하니(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사무실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 액자 속 인물은 이란 이슬람혁명을 이끈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이다. 테헤란 | AP연합뉴스

하메네이는 이란 내부 문제에서도 개혁의 ‘속도’를 조절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로하니가 압승을 거뒀지만 국민의 변화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엔 장애가 많다. 개혁의 첫 시험대는 2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정치범들의 석방이다. 개혁파 지도자로 4년 전 대선에 나섰던 미르 호세인 무사비와 메흐디 카루비는 가택연금 중이다. 로하니가 이들을 풀어줄 경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시절의 정치적 긴장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의회와 사법부를 장악한 보수세력의 저항에 부딪힐 우려가 있다.

결국 로하니는 하메네이를 필두로 한 보수세력의 견제와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 속에서 힘들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 처지다. 로하니는 개혁파라기보다는 중도 보수 쪽에 가깝다는 ‘한계론’이 나오는가 하면, 신정 체제의 ‘인사이더’여서 오히려 보혁 간 균형잡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란 정치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로이터통신에 “로하니는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체제 내부 사람이고 하메네이와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로하니는 16일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과 만나 “행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국가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며 협조를 구했다. 다음날 서방의 시리아 내전 개입에 대해선 “시리아인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란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란이 혁명수비대 4000여명을 시리아 정부군에 지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