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이 쏟아져 들어와 수몰사고가 발생한 노량진 상수도터널의 도달구 쪽에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수 차례 한강물이 침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물이 유입된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현장의 도달부는 2007년 처음 만들어져 2년 반 동안 지하 터널을 뚫으며 공사 장비를 빼내는 출구로 쓰였다. 태풍이 오거나 비가 많이 올 때면 이곳으로 한강물이 유입돼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현재 상수도관 터널 내부 공사를 맡은 시공업체 및 감리업체 관계자들도 모두 파악하고 있었지만 다른 조치를 취한 것은 없었다. 한 시공업체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잠기곤 했다. 당시에는 터널이 뚫려 있던 상태가 아니어서 인명 위험을 살필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 터널을 뚫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일을 하면 수위가 높아지면 작업을 안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