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상 중재만 맡을 것”
서울시가 17일 노량진 배수지 상수도관 수몰사고 피해자의 가족들과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태스크포스에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유족들과 시공사·감리사·상수도사업본부가 참여해 보상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F의 5개 팀 중 유족지원팀에서 장례절차와 유가족 지원 문제, 시공사와 유가족 간 보상 중재 대책을 세우는 일을 맡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상은 시공사의 몫이며 서울시는 중재만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유족들에게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보상을 하는 부분은 없다.
시공회사들이 모두 산재보험에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산재를 신청한 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시공회사들은 보험금 외에 추가 위로금을 얼마나 지급할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시공회사의 한 관계자는 “산재 신청을 곧 할 예정”이라며 “시공회사와 감리회사들이 모여 보험금이 나오기 전에 우선적으로 회사 자금으로 위로금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아직 보상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안을 내놓진 않은 상태다. 한 유족은 “아직 시기가 시기니만큼 유족들끼리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사측에서 한 차례 보상 이야기를 꺼냈는데 입장이 없어 거부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라 서울시에도 책임이 있으니 회사 측이나 상수도사업본부보다는 서울시가 직접 나서서 보상에 대한 논의를 끌고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