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4대강 공사 역행침식으로 구미 낙동강 오수관 파손 ‘의혹’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4대강 공사 역행침식으로 구미 낙동강 오수관 파손 ‘의혹’

입력 2013.10.23 17:22

수정 2013.10.23 17:28

펼치기/접기
  • 최슬기 기자

경북 구미의 낙동강 지류 하천바닥에 묻혀있던 오수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 지류의 바닥이 패고 깎이는 역행침식 때문에 오수관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8일 고아읍과 선산읍 사이에 있는 낙동강 지류인 감천 바닥에 매설된 오수관이 파손돼 오수가 새어나오는 것을 주민 신고를 받고 확인, 긴급 복구 공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오수관은 선주교 하류 40~50m 지점의 강바닥 3~5m 아래에 묻혀 있는, 플라스틱 재질로 된 직경 600㎜의 관이다. 고아읍 일대 1000여 가구의 오수를 감천 건너편 선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관로다.

감천은 백사장·둔치를 포함해 전체 폭이 360m 가량 되며 물이 흐르는 폭은 50m쯤 된다.

오수 유출 사실은 하천을 산책하던 주민이 악취와 함께 하천 수면에 파문이 이는 것을 보고 신고해 발견됐다.

구미시는 하천의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린 뒤 파손 지점 주변에 둑을 쌓아 양수기로 오수를 퍼내 선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등 비상조치를 한 뒤 파손된 관을 주철관으로 교체하기 위한 복구작업에 나섰다.

구미시는 오수관이 언제 파손됐는지, 하천으로 유출된 양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미시 정순석 하수정비계장은 “오수가 대거 새어나오는 상황이 아니어서 선산하수처리장측이 매일 순찰해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구미시로부터 선산하수처리장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는 “평소 하루 평균 7000t 가량의 하수를 처리하는데 지난 16일 평소 보다 처리 물량이 500t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이 때를 전후해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수관이 파손된 지점에서 낙동강까지는 3㎞ 가량 떨어졌으며 감천과 낙동강 합류지점에서 7㎞ 가량 하류에는 구미광역취수장이 있다.

구미시는 오수관 파손 사실을 안 뒤 감천 하류와 낙동강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 달 들어 잦았던 비로 하천 바닥이 파이고 깎여 오수관이 내려앉으면서 이음새 부분에 틈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 지류의 바닥 등이 파이는 역행침식으로 하천 바닥의 모래가 쓸려나가 오수관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 지천에서 침식이 상류쪽으로 거슬러올라가며 확산되는 역행침식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해 10월 구미천 바닥에 매설된 대형 송수관로가 하천 바닥 위로 드러났던 것처럼 전형적인 역행침식으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에서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2011년 5~6월 각각 물막이 보 유실과 상수도관로 파손으로 두 건의 대규모 단수사태가 일어나 시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 [화보] 2013 다시 보는 ‘4대강 공사’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