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녹조가 생기는 것은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이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한 비난은)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고 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국정감사를 통해 야당은 물론 정부·여당에서도 제기하는 4대강 사업의 각종 문제점 등을 적극 반박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가진 재임시절 청와대 행정관들과의 모임에서 “작년에 (친환경국가인) 그린란드에를 갔었는데 거기도 녹조가 있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영산강 수질이 4~5급수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녹조라는 것은 원래 일정시간 수온이 올라가서 며칠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요즘 이런저런 말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면 된다. 위축될 것 없다”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비판도 안 받는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도 비판이 있었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이날 모임에는 이달곤 전 정무수석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청와대 행정관 출신 60~70명이 참석했다. 이 참석자는 “수석이나 비서관급들은 가끔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행정관급들은 퇴임이후 만나지 못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떡볶이와 콜라를 곁들인 격식없는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