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부품이 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준공 시기가 늦어진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서 위조 시험성적서가 추가로 발견됐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완주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JS전선의 600V 전력·제어·계측용 케이블의 냉각재상실사고(LOCA) 보고서에 첨부된 일반방사선조사성적서 3부와 사고방사선조사성적서 3부가 위조된 사실이 발견됐다.
일반방사선조사성적서와 사고방사선조사성적서는 증기기관 파손 때 기기 작동 여부를 체크하는 시험(MSLB)에서도 성적서가 각각 3부씩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원전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지난 4일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았고, 8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신고리 3·4호기의 위조 품질서류는 냉각재상실사고 보고서 3부의 온도·압력 그래프, 화염보고서에 첨부된 일반방사선조사성적서 3부다. 또 증기기관 파손 시 기기 작동 여부를 체크한 시험보고서도 위조가 확인됐다. 지난 16일에는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통해 납품된 케이블이 화염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된 부품을 모두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위조 부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철저한 조사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