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국정감사 답변 중 “아, 나 미치겠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60)이 공기업 사외이사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도 않으면서 8000만원이 넘는 직무활동비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가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완주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이사회 운영현황’을 보면 안 이사장은 2011년 3월 한전KPS 사외이사로 취임한 뒤 18회 열린 이사회 가운데 12회만 참석했다.
2011년에는 7번의 이사회에 모두 참석했지만 지난해는 5번 중 3번, 올해는 6번 중 2번만 이사회에 나왔다.
이런데도 안 이사장은 매월 270만원씩 모두 8370만원의 직무활동비를 받았다. 이사회 참석 횟수를 감안하면 이사회 1회당 697만원을 수령한 셈이다.
올해는 단 2차례만 회의에 참석하고도 2430만원을 받았다.
안 이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정감사에서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성명에 서명한 사실이 있느냐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거기 제 이름이 있나요? 아, 나 미치겠네. 아, 나 진짜 솔직히 말해서…”라고 답했다.
삼성증권과 한전KPS 사외이사를 현재도 맡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외이사는 약과이고 연구회 포럼, 외국학자회까지 (참여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못 견딜 것 같다”고 답하는 등 불성실한 수감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