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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국감, 김지사 ‘구국의 결단 발언’ 새마을운동보급사업 ‘도마’

입력 2013.10.29 19:37

수정 2013.10.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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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슬기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29일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한 ‘구국의 결단’ 발언과 새마을운동보급사업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현 의원은 김관용 도지사에게 “5·16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생각하느냐. 5·16은 쿠데타이고 법적·역사적으로 판단이 끝난건데 그렇게 헌법적 가치를 훼손해도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도지사는 지난 26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34주기 추도식에서 “박 대통령이 구국의 결단을 나설 때 나는 구미초등학교 교사여서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참 대단한 어른이란 생각이 든다”며 5·16쿠데타를 ‘구국의 결단’으로 표현한 바 있다.

김 의원의 질의에 김 도지사는 “역사적 사건의 평가는 역사학자가 할 일로, 저는 역사학자가 아니고……(박 전 대통령이) 고향의 어른이어서 존경의 뜻으로 한 말로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보충·추가질의에서도 계속 ‘구국의 결단’ 발언을 문제삼았고 김 도지사는 비슷한 해명을 되풀이 했다.

새마을운동 기념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벌어졌다.

김현 의원은 “(정부와 경북도 등이)새마을운동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다. 재정이 어려운데 국민적 합의가 안된 부분에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진선미 의원은 “기존에도 새마을 관련 단체가 많은데 경북도가 굳이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새로 만들어야 했느냐”고 물었다.

김 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봉사운동이며, 국제화로 가는 것은 과거 도움받은 것을 베푸는 것”이라며 “경북이 (새마을)종주도여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도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인 농촌지역 개발사업으로 반영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고 경북이 역할을 제대로 찾았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은 “당시 저도 퇴비증산운동을 했는데 새마을운동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며 “제2의 운동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주거문화 개선운동을 새마을운동과 함께 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한편 안전행정위원장인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지난 26일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같은 당 심학봉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을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고 한 발언을 야당 의원이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아버지 대통령’이라고 하든 ‘할아버지 대통령’이라고 하든 개인 판단이니 여기서 옳다거나 나쁘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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