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사회적 이슈들이 다수 출제됐고, 지문 제시방법도 인터넷·카카오톡 등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매체로 다양화됐다.
사회탐구 한국지리 3번에서는 한국의 지역별 국제결혼율을 보고 촌락 지역의 청·장년층 성비 불균형을 원인으로 찾아내는 문제를 냈다. 농촌 총각들의 국제결혼과 다문화가정이 많아진 게 사회탐구 문제로 나온 것이다. 15번에서는 ‘도시 재개발’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달동네였던 서울 관악구 난곡마을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모습의 주거지역으로 바뀌고, 마찬가지로 달동네였던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을 지문으로 제시했다.
사회문화 19번은 “최근에는 한국의 대중음악이 인터넷을 통해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 여러 곳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의 지문으로 문화 전파와 문화 변동에 관해 물었다.
법과정치 19번 문항에서는 사업주와 17세 종업원의 근로계약서 일부를 지문으로 보여주고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적절한 것을 물었고, 국어 비문학 지문으로는 최근 들어 논란이 많았던 ‘간접광고(PPL)’와 관련된 내용이 등장했다.
지구과학Ⅰ 14번에서는 2007년 12월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서해상에 퍼진 기름의 이동경로와 부작용을 고르는 문제를 냈다. 가사·실업① 1번에서는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관한 신문기사를 주고 여기서 나타나는 인간의 발달 과정을 물었다.
청소년들과 친숙한 매체인 인터넷, 카카오톡이 지문 형식으로 나오기도 했다.
동아시아사 3번에서는 ‘갑’과 ‘을’ 두 학생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대화를 하고 사진을 보내는 화면이 나왔고, 16번에서는 인터넷 백과사전을 검색하는 화면, 세계사 5번에서는 포털사이트의 지식검색을 통해 묻고 답하는 내용이 나왔다. 국어에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이 지문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