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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8번’ 이의제기한 전 EBS 강사 박대훈씨 “잘못된 부분 드러나…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입력 2013.11.20 23:14

수정 2013.11.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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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 강사인 박대훈씨(43·사진)는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억울함을 호소한다면, 이는 수능 신뢰도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문항에 대한 오류 해설 강의를 올렸다. 그는 2006년부터 5년간 EBS 수능방송 지리영역 강사로 출연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지리 8번’ 이의제기한 전 EBS 강사 박대훈씨 “잘못된 부분 드러나…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 왜 이의제기를 했는가.

“수능이 교과적성검사이기 때문에 8번 문항도 출제는 가능하다. 다만 보기 ㄷ항은 사전에 지나치게 구체적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것인데, 사실관계가 현실과 다를 수 있는 게 문제다. 문항에 데이터를 제시하고 파생적인 데이터를 추론하게 했다면, 수험생이 혼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 유럽연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 회원국 간 총생산 통계가 문제가 됐다.

“ㄷ항은 마치 ‘김태희씨의 키가 크냐, 송혜교씨의 키가 크냐?’고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이다. 그마저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김태희씨가 컸지만 지금 일부 자료에서는 송혜교씨가 큰 것으로 나온다. 그러므로 평균적으로 김태희씨가 더 크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옹색한 변명이다.”

- 직접 오류 해설 강의 올린 이유는.

“한 수험생이 억울함을 호소해 해당 문제의 오류를 알게 됐다. 그 학생은 너무 억울한지 울음을 터뜨렸다. 그 학생은 언론 보도와 관련 자료를 보고 공부했다고 했다. 단 한 명의 수험생이라도 억울함을 느낀다면 이는 수능의 신뢰성을 손상시키는 문제다.”

- 평가원 측이 어떻게 해야 하나.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출제·검토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이의제기가 된 문항은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적인 토론 과정을 거치는 방안 등의 제도나 조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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