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60·독일)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낙관했다.
지난 9월 IOC 위원장 당선 이후 처음 한국을 찾은 바흐 위원장은 21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진행 상황이 인상적이고, 조직위원회의 노력에 만족한다”면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 폐회식에서 오륜기가 평창에 전달되고 나면 대회 준비에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가 평창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스포츠의 역할은 항상 대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 역시 분단국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화를 이어가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크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계의 골칫거리인 약물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치올림픽에서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비해 사전 테스트를 57% 늘릴 계획”이라며 “도핑 방지 프로그램을 소치에서 가장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의 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준도 크게 높일 예정”이라며 “IOC가 약물 문제에 있어서는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평창조직위 임직원을 상대로 15분간 강연을 하기도 했다.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 크리스토프 드 케퍼 IOC 사무총장, 길버트 펠리 수석국장 등이 바흐 위원장 방한에 동행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뒤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