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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해결’ 성과 낸 오바마, “새 지평” 트윗 올린 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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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해결’ 성과 낸 오바마, “새 지평” 트윗 올린 로하니

입력 2013.11.24 22:1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단계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23일 밤 10시34분(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 섰다. 불과 열흘 전 오바마케어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 기자회견을 할 때와 달리 표정은 여유로웠다.

그는 “내가 대통령을 맡은 이래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내 결단을 분명히 밝혀왔다. 여러 차례 말했듯이 나는 이 문제를 평화롭게 풀기를 선호해왔고, 우리는 외교의 손을 뻗었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란은 오랜 기간 국제사회의 요구를 충족하기를 꺼렸고, 이에 행정부는 의회와 힘을 합쳐 이란에 전례없는 제재를 가했다. 이 제재는 이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고, 올해 새 이란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외교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요지는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와 압박이라는 일관된 정책 덕분에 이란 핵문제를 협상을 통해 푸는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국내 정치적으로 웃을 일이 없는 그에게 이란 핵협상은 외교적 유산이 될 수 있는 일이다.

비슷한 시각,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평소의 그답게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 등과의 합의를 환영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이 온건함과 건설적 관여를 지지해주고, 협상팀의 부단한 노력이 합쳐져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고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워싱턴포스트에 칼럼 기고 등을 통해 핵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도 유엔 총회 기간 중 그를 만나려 했지만 국내 강경파를 의식한 로하니 대통령이 속도 조절을 하느라 한 걸음 물러서며 전화통화를 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이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을 위해 존 케리 국무장관이 두 차례나 제네바로 날아가고, 이스라엘 등 중동의 동맹국들을 달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또 미국 의회가 추가 제재를 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포괄적 합의를 위해 향후 6개월간 이어질 협상에서도 의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는 이란 정부에 제재를 가하는 데 핵심 파트너였고, 초당적인 노력이 오늘의 진전을 가능하게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제재로 나아갈 때가 아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이 전도유망한 첫 단계에서 탈선하게 되고, 우리는 동맹국들로부터 멀어질 것이며, 지금까지 우리 제재를 가능하게 했던 국제사회의 단결을 해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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