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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간신히 따돌리고 ‘6연승’

입력 2014.01.01 19:13

현대캐피탈이 쾌조의 6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남자부 3라운드 새해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3-25 26-24 16-25 15-13)로 승리했다. 시즌 11승(2패)째를 올리며 승점 32점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전날 LIG손해보험에 신승한 선두 삼성화재(12승3패·33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 지난해 12월12일 대한항공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6으로 늘렸다.

눈길을 끈 것은 문성민을 초반에 투입한 점이었다. 6개월 부상 공백을 딛고 지난달 29일 러시앤캐시전 4세트에 잠깐 코트에 섰던 문성민은 이날 첫세트부터 공격진에 가세했다. 문성민은 예전 기량을 완벽히 회복한 상태는 아니었다.

첫 공격이 대한항공 진상헌의 블로킹에 막힌 문성민은 1세트 1-1상황에서 오버네트된 공을 재치있게 상대코트에 밀어넣어 올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강력한 후위공격까지 성공시켜 서서히 기량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성민은 이날 블로킹 1득점을 포함해 7득점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아가메즈는 총 2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3.8%로 저조했고 실책도 11개나 저질렀다. 현대캐피탈은 고비마다 팀의 강점인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해 블로킹 득점에서 18-12로 앞서며 대한항공을 잡았다. 아가메즈에 이어 센터 윤봉우(12득점)와 최민호(11득점)가 제 몫을 하며 6연승을 도왔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3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세터진과의 호흡이 맞지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김종민 감독은 선발 세터로 황동일을 투입했다가 1세트를 마친 뒤 백광언으로 교체했고 이후에도 수시로 세터를 바꿨다. 세터진의 잦은 교체는 주 공격진인 산체스와 신영수(12득점)를 혼란스럽게 했고 결국 이것이 패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 적지 대전에서 삼성화재를 완파하며 ‘크리스마스 이변’을 연출했지만 LIG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3-0(25-21 25-19 25-23)으로 꺾었다. 11승 3패, 승점 32점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2위 KGC인삼공사(승점 24점)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기업은행 주포 카리나(18득점)와 김희진(17득점)이 35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가 지난달 19일 경기 이후 불가리아 국가대표로 차출돼 자리를 비우고나서 이날까지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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