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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도권으로 번지나… 경기 평택·화성서 첫 의심 신고

입력 2014.01.28 21:31

수정 2014.01.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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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철새가 감염원”… 설 연휴 고속도·국도서 방역

경기 평택·화성과 전북 부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평택과 화성농장의 AI 의심신고는 경기지역에서는 첫 신고로, 화성 시화호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3일 만이다.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 간이검사에서는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영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평택 청북면 육계농장과 화성 서신면 종계농장, 전북 부안 진서면 종계농장에서 폐사한 닭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26일 신고된 부안 계화면 육용오리 농장, 전남 나주 세지면 종오리 농장, 충남 천안 직산읍 종오리 농장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농협중앙회가 28일 충남 천안 풍세면 풍세천 일원에서 무인헬기와 방제기를 투입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일대는 야생 철새가 많고 과거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률이 높았던 곳이다. | 연합뉴스

농협중앙회가 28일 충남 천안 풍세면 풍세천 일원에서 무인헬기와 방제기를 투입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일대는 야생 철새가 많고 과거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률이 높았던 곳이다. |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30일 확진이 나올 평택과 화성농장의 고병원성 AI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농가 주변에는 이동통제 조치가 취해졌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첫 AI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닭 사육 규모가 가장 크고 양계장과 도계장 등이 밀집해 있어 AI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위원회는 이날 처음 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H5N8형 AI가 철새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김재홍 위원장(서울대 수의대 교수)은 “농장 가금류에서 먼저 발생했다면 지금까지 조사한 닭과 오리에서 H5N8형 AI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있어야 하는데 조사 결과 항체가 형성된 닭과 오리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저항성이 강한 야생철새가 먼저 AI에 감염돼 국내로 날아왔고 바이러스를 배출, 가창오리가 나중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된 야생철새와 가창오리가 만나는 접점이 동림저수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 동안 철새 도래지 인근과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360곳), 주요 국도 교차점 진출입로에 방역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AI 발생지역과 의심지역 버스터미널과 철도역에는 발판 소독조를 마련했고, 전국 14개 공항에는 전신소독기 213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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