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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리조트 체육관 철제 기둥·대들보 용접 부위 1곳 떨어져 나가

입력 2014.02.25 21:45

수정 2014.02.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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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싼 접합 방식 적용

전문가 “천재지변 아닌 부실 건축 사고에 해당”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기둥과 지붕 대들보 사이의 접합 부위에도 중요한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수사본부는 25일 체육관 정면에 설치된 5개의 보조기둥 중 1개의 윗부분과 지붕 대들보 사이가 붕괴 당시 크게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둥 연결부위의 부실시공 여부와 건물 붕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건물이 철제구조물의 일체형이어서 체육관 건물 앞쪽의 보조기둥도 건물 뒤쪽부터 가해진 지붕의 하중을 버티지 못한 채 접합부위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가 25일 사고현장에서 체육관 보조 기둥과 지붕 대들보 사이(흰색 선)가 크게 벌어진 것을 확인하는 등 세번째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 최슬기 기자 skchoi@kyunghyang.com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가 25일 사고현장에서 체육관 보조 기둥과 지붕 대들보 사이(흰색 선)가 크게 벌어진 것을 확인하는 등 세번째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 최슬기 기자 skchoi@kyunghyang.com

울산대 강석봉 교수(내진공학 전공)는 “붕괴는 오랜 기간 서서히 무너지는 ‘연성 파괴’가 아니라 갑자기 붕괴된 ‘취성 파괴’”라면서 “구조계산에서 건물 안전을 위한 여러 공학적 계수를 제대로 반영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건축학 전공 교수는 “특정 기둥만 지붕 대들보와 벌어졌다면 ‘선별 파괴’인 만큼 이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건축사고”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철제구조물의 용접은 철판의 두께 이상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공사는 구조물의 연결부위에 강도에 취약한 ‘필릿 용접(불완전용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조기둥 10개 모두 기둥마다 2개의 고정볼트만 설치돼 구조도면(4개)과 달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체육관 공사비는 당초 알려진 1억4900만원이 아니라 4억3500여만원인 것을 확인했다”며 “공사비 차액에 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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