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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지난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괴괴’…골프장은 ‘성업’

입력 2014.03.16 11:11

  • 디지털뉴스팀

지난달 17일 138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이후 한 달이 지났으나 사고 현장은 아직도 아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아직도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사고 체육관에서 10여m 떨어진 진입로엔 연두색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고, 경찰 3명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장감식을 벌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는 가운데, 체육관 입구의 왼쪽 한 주기둥 앞엔 가로·세로 1m 크기의 구덩이가 파져 있어 밑동이 훤히 드러나 있다. 일부 기둥의 중간 부분에는 ‘EC3 전면’, ‘590 18ΦX EC2’ 등이 적혀 있고, 아래·위 일부분이 잘려나가 구멍이 뻥뚫린 기둥도 있다.

대형 인명피해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됐다. 체육관은 지붕이 내려앉은 모습 그대로 당시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 인명피해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됐다. 체육관은 지붕이 내려앉은 모습 그대로 당시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체육관 내부는 휘어진 철근과 쓰러진 무대조명, 음향기기, 이불 등이 뒤엉켜 있는 등 사고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객실 예약·안내데스크가 있는 리조트 본관 건물로 들어서자 실내 조명이 꺼진채 컴컴했고 1~2층에 있는 식당, 빵집, 편의점 등도 불이 꺼진 채 문이 잠겨 있었다.

리조트 측은 현재 콘도 및 별장 등에 대한 객실이용 예약은 받지 않고 있으며 다음 달 9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본관 건물 아래쪽에 마련된 골프장 시설은 지난 8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성업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주차장에는 수십대의 승용차들이 주차돼 있고, 클럽하우스 앞에 세워둔 승용차에서 골프백을 싣는 남성들도 보였다. 골프장 측에 예약을 문의해보니 “평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오전 일찍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대형 인명피해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됐다. 체육관은 지붕이 내려앉은 모습 그대로 당시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 인명피해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됐다. 체육관은 지붕이 내려앉은 모습 그대로 당시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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