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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SKT, 상도의 어긋난 행동”

입력 2014.04.02 16:16

IT업계에 ‘상도의’와 관련한 논란이 벌어졌다. LG유플러스는 2일 국내 업계 최초로 음성과 문자는 물론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5일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하는 LG 측이 통신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아닌 요금제 경쟁으로 시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SK텔레콤(SKT)은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 시작 30여분 만에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취재진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임원들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SK텔레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렇게 우리를 빨리 따라 올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우리가 곧 영업을 재개하니까 이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요금 경쟁으로 가는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진가가 나올 것이다. 진가는 네트워크와 고객 응대 서비스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유필계 CR 전략실 부사장은 더 강하게 SKT에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유 부사장은 “경쟁사 CEO가 기자간담회를 하는 데 유사 요금제 출시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그 것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점잖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시장 규모나 역사면에서 맏형 역할을 해야 할 SK텔레콤이 3위 사업자가 3개월 넘게 심혈 기울여 만든 요금제를 배껴 타사 기자간담회 도중 불쑥 발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LG유플러스 측은 SKT가 ‘잔칫날에 돌 던진 격’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SKT 측은 “이미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었고 LG유플러스가 2일 오전 11시에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고 해서 30분 후에 늦춰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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