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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신임 안행부 장관 “6·4지방선거 깨끗하고 엄격하게 관리”

입력 2014.04.02 17:33

  • 김창영 기자

강병규 신임 안전행정부장관은 2일 “6·4 동시 지방선거 관리를 공정하게 잘 하라는 게 발탁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병규 장관은 장관으로 발탁되기 전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묻는 질문에 “(임명되기 전) 박근혜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에도 임명된 데 대해 강 장관은 “왜 그랬는지(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는지)는 여러분도 대충 알 것이고 저도 짐작하는 바가 있다”면서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강 장관은 위장전입과 농지법 위반 등을 시인했으며 이 때문에 주민등록 업무 담당 부처인 안행부 장관으로 적절성 논란과 함께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강 장관은 “청와대의 검증에 대해 내가 뭐라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검증을 받았고) 특히 차관이 될 때 굉장히 엄격하게 검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농지는 법에 따라 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강병구 신임 안행부 장관 “6·4지방선거 깨끗하고 엄격하게 관리”

강 장관은 공정한 지방선거 관리 등 당면한 문제와 함께 개인정보보보호를 안행부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주민등록 체제 개편과 관련해 강 장관은 “현재의 주민등록 체계를 바꾸는 방법에는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고 국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정확한 추계가 선행돼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 국민이 그렇게까지 하기 어렵다고 하면 행동에 옮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해선 “대통령께서 여러 번 말씀드린대로 올해 안에 확실한 계획을 만들어서 국민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안전행정부와 경찰청, 소방방재청 가족 여러분!

오랜 기간 몸 담았던 이곳에서 여러분과 다시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또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안전행정부 장관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국민 안전과 지방자치, 그리고 정부운영을 관장하는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안전행정부는 그간 주어진 책무를 훌륭히 수행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새롭게 출범한 안전행정부의 업무 기틀을 잘 닦아 놓으시고 떠나신 전임 유정복 장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장관 부재중 지난 한 달 동안 1, 2차관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 주신 안전행정부 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전행정부 가족 여러분!

박근혜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은 올해,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안전행정부는 그 어느 부처보다 각종 국정과제들을 보다 활력 있게 추진하여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변화를 전제로 그것을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매뉴얼을 만들고 법령과 제도를 고쳤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고, 바뀐 정책이 현장에서 바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과 현장 속으로 ‘더 가까이 그리고 더 철저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그 일을 매듭지어야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앞으로 우리 안전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안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먼저, 다가오는 6·4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선거중립을 엄정하게 지키고, 선거와 관련하여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불법사례를 철저히 감시·단속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국민안전과 각종 재난·재해 예방에 더욱 노력 해야겠습니다. 경제수준에 걸맞는 안전 선진국이 되도록 현장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안전의식과 문화를 개선해 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동일한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수련회나 청소년 캠프 사고가 재발한다면 어느 부모가 안심할 수 있겠습니까?

강병구 신임 안행부 장관 “6·4지방선거 깨끗하고 엄격하게 관리”

현장에서의 대응이 효과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여성의 생활안전에도 섬세한 정성을 담아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국민들이 바라는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3.0을 본격 확산하여 이제는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과감히 공개하고, 공개된 공공데이터가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용·복지·창조경제 등 여러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현장의 원스톱 서비스 모델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가야 합니다. 아울러 최근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시는 개인정보 보호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해킹 등으로부터 정부 전산 자원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소통·협력하면서 지방자치가 보다 활성화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7월 출범하는 민선 6기 지방자치가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 역량을 제고하고, 그 권한과 자율성을 한층 높여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재정건전성 등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을 높이는 노력도 계속해야 합니다.

특히, 지방에 숨어있거나 막혀있는 규제는 시급히 그리고, 철저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위원회 심의를 거치거나 조례 개정으로 규제개선이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최종적으로 인허가가 마무리되었는지 끝까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지원해야 합니다. 규제개선에 관해서 이번에는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강병구 신임 안행부 장관 “6·4지방선거 깨끗하고 엄격하게 관리”

사랑하는 안전행정부 가족 여러분!

정부에 대하여 점차 높아지고 보다 엄격해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정책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울러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항상 현장을 살펴보고, 확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현장과 국민을 중심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근무시간이 길다고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제, 일을 위한 일이나 관행적으로 하던 일은 없애야 합니다. 창의적으로 스마트하게 일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한발 앞서 일하는 풍토를 만들어 갑시다.

또한, 일하는 과정에서 가정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간부들은 직원들의 어려움을 잘 살펴 주시고, 좋은 근무여건을 만드는데도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능력과 열정을 믿습니다.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여러분의 헌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장관과 간부, 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능히 해나갈 수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더욱 따뜻한 안전행정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긍지와 보람의 공직이 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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