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한 박원순 시장 “시정될 때까지 지속 점검”
제2롯데월드 고층부 공사현장에서 수백건의 안전 위협 사례가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아가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안전점검단(점검단)에서 수백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안전이 중요하다. 서울시가 점검하고 있고 지적사항이 다 시정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적된 위반사항들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것은 아니다. 시정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보다 더 전문적인 점검을 위해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에 대한 점검은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초고층학회 등 안전·방재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지난 3월부터 실시했다. 안전점검을 주관한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분기보고서를 받았는데 나온 지적사항 가운데 어떤 내용을 1차 용역보고서에 담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규모(555m)의 롯데월드타워와 저층부인 에비뉴엘동, 캐주얼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조성된다.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저층부는 최근 내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날 비상용 승강기를 이용, 월드타워동 33층으로 이동해 초고층부 구조와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화재 발생 시 5개 피난층에 6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면서 “가장 나중에 나오는 사람도 63분이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를 보면 (각종 안전시설이) 비상시 작동하지 않는 게 문제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검찰·경찰, 노동청의 점검을 받는 등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이달 임시 사용 승인 신청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 측은 “석촌호수 수위 저하는 갈수기에 일시적으로 빚어진 문제로 보고 있다”며 “이번 공사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