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만5세 이하 영·유아 10명 중 3명은 학습지를 풀고, 1명은 시간제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육아정책 브리프 6월호’에 지난해 전국 2519가구의 만5세 이하 영유아 3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비(특별활동비 등 포함)는 공교육, 나머지는 사교육 지출로 분류됐다. 아이들의 56.1%는 어린이집을, 23.5%는 유치원을 다니고 있었다. 사교육 중 학습지 이용률이 31.6%에 이르렀고, 10.8%는 시간제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문화센터와 혈연인(친척 등), 개인·그룹지도를 통해 따로 교육받는 비율도 각각 6.4%, 4.2%, 2.2%로 집계됐다.
사교육 서비스 종류별 월평균 비용(만0~5세)은 반일제 이상 학원 59만9600원, 개인·그룹 지도 12만8200원, 시간제 학원 9만2800원, 학습지 6만3100원 등이었다. 공교육의 경우 어린이집 월 보육비가 8만3000원, 유치원 교육비가 16만7000원 선이었다.
만5세만 살펴보면,반일제 이상 학원 73만6400원, 개인·그룹 지도 15만3200원, 시간제 학원 11만7800원, 학습지 7만2000원, 어린이집 10만7900원, 유치원 15만8천900원 등으로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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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만5세이하 영유아 1명에게 지출하는 한 달 평균 보육·교육비는 14만7600원으로 조사됐다. 아이의 연령이 높아질 수록 지출액도 늘었다. 만0세 5만2800원, 만1세 5만4300원, 만2세 11만1300원, 만3세 18만1400원, 만4세 21만8400원,만5세 26만800원 수준 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영유아 부모의 절반(49.2%)은 “달마다 지출되는 보육·교육비가 부담된다”고 답했고, 만5세 자녀를 둔 부모에서는 부담을 호소하는 비율이 57%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