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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적자 전환 “명퇴금 일시지급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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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적자 전환 “명퇴금 일시지급 탓”

입력 2014.07.29 21:51

KT가 2분기에도 별다른 실적 개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보다 실적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조8955억원, 영업손실 813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1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집계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늘었지만 올 5월 단행한 특별명예퇴직 일시지급금(1조500억원)이 반영된 탓에 실적 자체는 적자 전환했다.

KT는 “일시지급금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2400억원가량 영업이익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KT 설명대로라면 황 회장이 취임한 지 반년 만에 지난해 3분기(영업이익 3078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낸 것이 된다. 하지만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분을 제외하면 실적이 별반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KT가 밝힌 명예퇴직 지급금 1조500억원 중 퇴직자들에게 위로금 등으로 직접 지급된 돈은 9500억원 규모다. 나머지 1000억원은 명예퇴직한 8320명의 2분기 인건비 지출분을 감안한 금액이다. KT가 명예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2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1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인 1520억원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1분기 대비 30만명 이상 순증하며 한때 잃어버린 ‘시장점유율 30%’를 회복한 것은 성과로 볼 수 있다. 단독 영업기간에 ‘스펀지 플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지만, 이로 인해 2분기 마케팅 비용 지출이 1분기보다 500억원가량 늘어났다.

2분기 말 LTE 가입자 비중은 56.1%로 집계됐다. 가입자당매출(ARPU)은 전분기 대비 2.2% 상승한 3만3619원으로 집계됐지만 경쟁사들이 지난 분기에 3만5000원 이상의 ARPU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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