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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면비율 변화 시도 어렵네

입력 2014.08.11 21:30

4 : 3 ‘뷰’ 스마트폰 단종, 21 : 9 모니터는 성공

인기가 제품 생사 좌우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화면의 세로 대 가로 비율에 변화를 적극 시도해왔던 LG가 최근 제품 출시를 늦추거나 거둬들이고 있다. 왜 그럴까.

LG전자는 2012년 5인치대 디스플레이에서 4 대 3 화면비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폰 ‘뷰(Vu:)’ 시리즈를 사실상 단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 대 9 화면비에 전자펜을 적용한 ‘G3 스타일러스’가 다음달 출시되며 그 자리를 대신한다. 출시 당시 대부분 스마트폰이 16 대 9를 적용했기 때문에 4 대 3인 뷰 시리즈는 기대와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켰다. LG전자는 당시 전자책이나 문서를 보기 편하다며 ‘틈새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G시리즈가 중심이 되면서 뷰 시리즈는 밀려났다.

LG전자 관계자는 11일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4인치대에서 5인치대로 커지면서 (뷰 시리즈를) 흡수하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뷰2, 뷰3는 그간 국내를 중심으로만 판매해왔다.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출시할 예정이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화면비가 1 대 1인 디스플레이)도 4분기에 가정용·사무용이 아닌 ‘산업용’으로만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LG디스플레이 측은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2개씩 사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PC 모니터나 TV에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미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요를 파악해 보니 항공기 관제탑 레이더 등 산업용이 많았다”며 “현재 가정용·사무용 제품은 계획이 없고,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는 3월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이 “(소비자들이) 쓸 것 같으냐”고 꼬집으면서, 양측 간 신경전으로 비화하는 일도 벌어졌다.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21 대 9 화면비인 LG전자 ‘시네뷰 모니터’는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영화를 감상할 때 몰입감뿐만 아니라 화면을 4개로 분할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주목을 받았다. 결국 인기가 제품 생사를 좌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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