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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우리 유전” 자랑한 UAE 투자회수율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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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우리 유전” 자랑한 UAE 투자회수율 9%

입력 2014.10.22 22:41

수정 2014.10.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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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주개발률 높여” 자화자찬

유망 홍보 우즈벡·이라크도 철수 중

2012년 3월6일. 제85차 주례 라디오 연설에 나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목소리는 유난히 밝았다.

“기쁜 소식 한 가지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마침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전 개발을 위한 본계약이 체결돼 ‘우리 유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석유 개발 메이저리그에 참여하는 국가가 됐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원고지 12장 분량 연설문 전체를 ‘자원외교 실적 홍보’에 할애했다.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4년 사이 4%에서 14%로 올랐다”고 했다.

2년7개월이 지난 현재 ‘자원외교’는 ‘깡통외교’로 불리게 됐다. 지난 정부의 자화자찬 홍보를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낯뜨거울 정도다.

이 전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추어올린 UAE 3개 유전 개발은 현재까지 799억원이 투자됐지만, 투자회수율이 9%로 ‘비유망자산’ 평가를 받고 있다. 석유공사가 2009년 4조3440여억원을 들여 캐나다 하베스트사를 인수하자,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8.1%로 금년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고 홍보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나망간·추스트 광구 개발사업을 두고는 청와대 관계자가 나서 “원유일 경우 6700만배럴로 예상되는 유망광구”라고 띄웠다. 현재 하베스트사 인수 건은 투자회수율이 0%, 나망간·추스트 사업은 투자금의 6%만을 회수한 채 사업 철수 중이다.

이 전 대통령이 “4개 유전 생산·개발 광구를 확보했다”고 직접 알린 이라크 광구들도 사업당 1000억원 이상이 투자됐지만, 사업성이 없어 2건이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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