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의 장례용품 평균 마진율이 전국 국립대 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환자·보호자의 오진 주장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대병원은 올 국감에서 받지도 않은 선택 진료비용을 환자들에게 부담시킨 사실이 드러나는 등 ‘모럴 헤저드’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의원(새누리당·비례)은 24일 전국 국립대병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전북대병원의 장례용품 평균 마진율은 54.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마진율이 가장 낮은 제주대병원(22.3%)에 비해서는 2.4배나 됐다. 올 들어 이렇게 벌어들인 순이익이 12억9200여만원에 달했다.
강은희 의원은 “장례를 치러야 하는 와중에 유가족들은 폭리를 따질 여유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교묘한 상술을 부리는 것은 국립대 거점병원의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비용구조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북대병원은 또 최근 5년(2010~ 2014년 6월)간 환자 및 보호자의 병원 상대 오진 주장도 8건으로,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중 2건의 경우 병원 측이 과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