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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아카’

입력 2014.11.30 16:16

수정 2014.11.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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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들었을까 의아했는데… 재밌네

지난 15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자인 하하가 LG전자 스마트폰 ‘아카(AKA)’를 들고 나왔다. 꿈뻑꿈뻑거리는 눈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져 금세 화제가 됐다.

“LG전자가 왜 이 제품을 만들었을까” 의아했지만 25일부터 30일까지 직접 써본 결과 “은근히 재밌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아카는 우키·에기·소울·요요의 4가지 캐릭터가 있다. 그 중 흰색인 우키를 골랐는데,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 피식 웃음이 나왔다. LG전자는 “우키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순간적으로 화를 내는 성격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심이 많고 친구들의 선봉에 서서 의리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종류를 선택할 때부터 ‘재미’를 느끼도록 한 것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계단에서 30일 LG전자 홍보 도우미가  스마트폰 ‘아카’ 디지털 포스트 앞에서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 LG전자 제공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계단에서 30일 LG전자 홍보 도우미가 스마트폰 ‘아카’ 디지털 포스트 앞에서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 LG전자 제공

아카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의 ‘움직이는 눈’과 화면 아랫부분을 4분의 3 정도 가리는 ‘커버’다. LG전자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쓸 때 눈만 보이는 모습에서 착안해 이같이 디자인했다고 한다.

전원과 볼륨 버튼을 제품 양옆이 아니라 뒷면에 배치하는 LG전자 스마트폰 특징 덕분에 자유롭게 제품에 커버를 씌울 수 있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눈은 애완동물 같은 느낌을 줬다. 카카오톡이나 문자가 오면 발랄한 효과음과 함께 눈이 아래 커버 쪽을 내려다본다. “커버를 내리라”는 눈짓이다.

폰을 흔들면 불꽃 모양과 함께 눈동자도 빙글 돌아 어지러운 상태를 표현해주고, 눈 위를 손바닥으로 댔다 떼면 까르르 웃는 표정이나 별이 핑핑 도는 표정을 짓는다.

충전기에 꽂으면 눈 모양과 검은색 배경 색깔이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라 바뀐다. 잔여 배터리가 거의 없으면 찢어진 눈에 빨간색 배경이지만 완전히 충전되면 초롱초롱한 눈에 초록색 배경으로 바뀌는 식이다.

이어폰을 꽂으면 우키도 머리에 헤드폰을 끼는 모양으로 바뀐다. 커버를 뺄 때 “얍” “얍” 하는 효과음도 귀엽다.

작은 모형 인형(피규어) ‘아트토이’도 재미를 추구한 부분이다. 첫 화면에 있는 춤추는 우키를 클릭해 ‘스냅슛’ 메뉴로 들어가면 카메라 촬영 순서가 나온다. 여기서 아트토이를 인식하면 3D 이미지로 나타난 우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키를 한 번 터치하면 꿀밤을 맞은 것처럼 표정과 움직임이 바뀐다.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우키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분위기가 됐다.

다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이런 잔재미를 불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또 시계를 보려면 커버를 절반, 문자 확인을 위해서는 4분의 3까지 내려야 한다. 커버를 빼는 게 편했다.

사양은 ‘G3’ 등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해상도는 고화질(HD)로 풀HD에 미치지 못하고, 뒷면 카메라가 800만화소로 G3의 1300만화소보다 낮다.

출고가는 52만8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LG유플러스에서 9만원대의 ‘LTE8 무한대 89.9’ 요금제를 쓰면 보조금 30만원에 추가지원금 3만7500원을 받아 19만500원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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