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갑 중에 갑’이면서 ‘갑질’은 애저녁에 내려놓은 ‘을 중에 을’ CEO의 고민과 질문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갑 중에 갑’이면서 ‘갑질’은 애저녁에 내려놓은 ‘을 중에 을’ CEO의 고민과 질문

입력 2014.12.05 20:13

  • 디지털뉴스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결단이 필요한 순간’

‘갑 중의 갑’인 CEO이면서 ‘을 중의 을’인 광고쟁이로 살아온 김낙회 전 제일기획이 ‘사장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결단이 필요한 순간’(센추리원, 1만5000원)을 펴냈다. 제일기획의 최초 공채 출신 CEO가 인문고전과 비즈니스에서 찾아낸 현명한 결단의 원칙을 담았다.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결단의 순간을 맞이한다. 어떤 전공을 선택하고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 무엇을 얻어 내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라는 것이 그것들이다. 그러나 누구나 맞이하는 것이 결단이라고 해도, 누구나 어려운 것 역시 결단이다.

그 과정에서 경험한 복잡하고 민감한 결단의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물었던 일곱 가지 질문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그 일곱 가지는 이것이다.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인가, 자부심을 지키는 것인가 △원칙 있는 융통성인가, 원칙 없는 방종인가 △고민하고 있는 것인가, 회피하고 있는 것인가 △정보만 보는가, 그 너머를 통찰할 수 있는가 △아이디어일 뿐인가, 실현 가능한 솔루션인가 △말뿐인 솔직함인가, 투박한 진정성인가 △위계를 위한 문화인가, 사람을 위한 문화인가. 이 일곱 가지 질문을 곱씹다 보면 어느새 결단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고, 소신과 어긋나는 결정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갑 중에 갑’이면서 ‘갑질’은 애저녁에 내려놓은 ‘을 중에 을’ CEO의 고민과 질문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결단의 현장에서 40년을 생활했다. 광고인이라 하면 신문에 광고 따오는 일이 전부인 줄 알던 시절 제일기획 공채 2기 광고기획자(AE)로 입사해서 최초의 공채 출신 CEO가 되기까지 매순간이 그랬다. 여러 사람을 등에 지고 결단해야 하는 CEO이면서 동시에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을의 숙명’을 타고난 광고회사 대표로 살았다.

결단력을 키우는 비결에 대해서 김 전 대표는 ‘내려놓기’와 ‘인문고전’에서 키워드를 찾았다. 그가 말하는 내려놓기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기억하고, 그 외에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광고인으로서의 자부심은 지키되 불필요한 감정과 자존심은 내려놓는 것, 아랫사람을 지켜주겠다는 마음은 지키되 칭송받는 리더가 되겠다는 욕심은 내려놓는 것, 업(業)의 핵심가치는 지키되 그 외의 것에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 등이다. 내려놓겠다고 생각하면 결단은 훨씬 쉬워진다. 저자는 다른 어떤 결단보다 ‘내려놓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하지만, 그 깊은 고민의 흔적은 충분히 따라가볼 가치가 있다.

또, 그는 인문학적 시각이야말로 결단력과 통찰력의 원천임을 강조한다. 인문(人文), 즉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려는 태도 그 자체를 말한다. 여기에 그 지혜들을 서로 연결하는 ‘트랜스’와 그 결과물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더해지면 그 유용성은 더욱 무궁무진해진다.

이 책의 포인트는 업적과 성공담이 아니라, ‘고민’과 ‘질문’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비슷한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청년들과 미래의 리더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깨알같이 들어있는 다양한 문학, 역사, 철학, 그리고 경영학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