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안내에 ‘길치’ 위한 주행체험도
주요 지점은 CCTV 영상 제공… 식당 테이블까지 상세한 안내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가 실제 도로 모습(로드뷰)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건물 내부의 실내 지도까지 제공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간단한 화면에 길 안내 서비스 위주였던 것보다 제공 콘텐츠가 다양해진 것이다. 4일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며 비교해봤다.
두 서비스 모두 도로 교통 상황 등을 반영해 최적의 도로를 추천해준다. 로드뷰를 보며 추천받은 도로를 따라 실제 운전하는 것처럼 미리 체험해볼 수도 있다. 다음카카오가 최근 내놓은 ‘로드뷰 자동주행’ 서비스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 도로를 촬영한 영상이 재생되면서 주행할 도로 모습과 주변 건물 등을 미리 볼 수 있다.
지도에 출발지로 ‘경향신문사’, 도착지로 ‘강남역’을 입력했다. 교통수단을 자동차로 설정한 뒤 길을 검색했다. 총 거리 10.7㎞이고 소요시간은 23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음카카오 로드뷰 주행기능
로드뷰 자동주행 메뉴를 실행하자 경향신문사 건물부터 남산1호터널, 한남대교를 지나 강남역에 이르는 도로 실제 모습이 자동 재생된다.
다만 영상의 재생 속도를 조절할 수는 없었다. 초행길이거나 ‘길치’인 이용자는 동영상의 재생 속도가 다소 빠르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네이버 지도는 주요 지점의 사진 및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도로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같은 조건에서 네이버 지도에서 추천 경로를 검색했다. 총 거리 10.56㎞이고 소요시간은 26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세종대로, 남산1호터널, 강남대로 등 주요 지점을 CCTV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실시간 교통상황, 도로 넓이, 주변 건물 종류 등을 미리 볼 수 있다. 도로 안쪽의 골목길 등은 로드뷰 사진만 볼 수 있다.
양사 모두 건물 내부 모습을 제공하는 실내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네이버 지도는 전국 주요 박물관 및 전시관 내부 모습 및 관람물을 실내 지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경남 고성공룡박물관 등을 사전에 관람할 수 있는 셈이다. 코엑스나 강남역 지하상가, 부평역 지하상가의 위치를 제공하는 ‘지하상가 실내지도’ 서비스도 최근 출시됐다.
다음카카오는 유명 식당, 병원 등 실내를 촬영한 영상 ‘스토어 뷰(Store View)’를 제공하고 있다. 회식 등 모임 장소를 정해야 할 때 미리 식당의 실내지도를 살펴본 뒤 인원·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음식점 ‘명동교자’를 검색하자 상호명 옆에 집 모양의 아이콘이 보인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자 도로 사진은 물론 출입구, 1층 및 2층 전경, 테이블 모습도 상세하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