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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갑질 대한항공, 비행기 44대 판다

입력 2015.01.22 13:58

수정 2015.0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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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에쓰오일지분 매각에 이어 항공기까지 내다 팔기로 했다. 부채율이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된데 따른 자구조치로 해석된다.

22일 대한항공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2017년까지 3년간 항공기 44대를 팔아서 1조원 상당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 축소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계획상으로는 올해 12대를 비롯해 내년 18대, 2017년 14대 등이다. 매각 대상은 B747 등 노후 기종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항공기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1조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땅콩 회항’ 갑질 대한항공, 비행기 44대 판다

[관련 기사]조현아 ‘땅콩 회항’ 항로 변경 아니다?···대한항공 기장들 ‘코웃음’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19일 자회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에쓰오일 지분 28.4%를 사우디 아람코에 1조9829억원에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 12월에도 7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추겠다며 재무구조 개선안을 내놓았다. 에쓰오일 지분매각(2조2000억원)과 B747-40 등 노후 항공기 13대 매각(2500억원), 인천 율도 비축유기지를 비롯한 부동산 매각(1조400억원) 등을 통해 모두 3조4900억원을 조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지난해에도 줄어들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809.13%로 올랐다. 차입금 의존도는 2012년 66.19%에서 2014년 3분기 68.22%까지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3월에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밝힌 항공기 매각 계획에 따라 추가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벌닷컴은 2013년 말 현재 대한항공 등이 포함된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452.4%를 기록해 국내 10대 그룹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을 최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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