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공기 객실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내 방송이 이뤄진다.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과 가수 바비킴의 기내 음주 소란 등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심재홍 국토교통부 항공자격과장은 28일 “객실 승무원은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승객이 승무원의 안전요원 역할을 인식해 승무원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도록 안내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당시 객실 승무원의 승객 구조 역할이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발생한 기내 난동으로 승무원의 안전요원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객실 승무원은 항공사 입사 후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요령 등에 대해 약 2개월간 교육훈련을 받으며 매년 정기훈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