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서른 살에 달리기 선수로 다시 태어난 '쏘나타 2.0 터보'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서른 살에 달리기 선수로 다시 태어난 '쏘나타 2.0 터보'

입력 2015.02.24 18:55

수정 2015.02.24 23:29

펼치기/접기
쏘나타 2.0 터보가 24일 경기 양평 일대 국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쏘나타 2.0 터보가 24일 경기 양평 일대 국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는 변속기와 함께 파워 트레인을 이루는 엔진이다. 엔진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현대자동차 LF 쏘나타는 엔진 다양성 면에서 해외 유명 차량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2.0ℓ· 2.4 ℓ 자연흡기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과 디젤, 미국서 판매 중인 1.6 터보 모델도 국내에 내놓을 방침이다. 엔진 만큼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차가 쏘나타인 셈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쏘나타 2.0 터보는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쏘나타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달리기가 가능한 모델이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형 터보엔진을 달고, 빠른 코너링과 고속주행에 맞게 서스펜션을 세팅했다.

24일 경기 양평 일대 국도와 고속도로 140㎞ 구간에서 쏘나타 2.0 터보를 시승했다. 시승은 터보 엔진의 성능에 집중했다.

쏘나타 2.0 터보에 사용되는 ‘뉴 쎄타 i 2.0 터보 GDi 엔진’은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연비는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낮췄다. 연소실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통로가 2개인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채용했다.

이렇게 하면 4개 실린더 간의 상호 배기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공기 흡입능력과 응답성이 높아진다. BMW도 4기통과 6기통 엔진에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쏘나타 2.0 터보는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를 무광택 블랙으로 처리하고, 공기 흡입구 디자인도 개선했다.

쏘나타 2.0 터보는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를 무광택 블랙으로 처리하고, 공기 흡입구 디자인도 개선했다.

새 기술 적용으로 쏘나타 2.0 터보는 최고출력이 245마력으로 2.0모델보다 77마력 높아졌다. 최대토크도 36.0㎏·m로 15.5㎏·m 향상됐다. 수치상으로는 BMW 528i 보다 앞선다.

가장 큰 변화는 실사용영역에서 강한 힘을 내기 위해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엔진 회전대를 낮춘 것이다. 이전 모델인 YF 쏘나타 2.0 터보는 1750rpm에서 최대토크가 나왔는데, LF 쏘나타 2.0 터보는 135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한다. 이 같은 변화는 초기 가속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2.0ℓ 가변밸브 타이밍 엔진(CVVL)을 사용한 쏘나타는 시속 140㎞가 나오려면 가속페달을 제법 오래 밟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2.0 터보는 다르다.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시속 100㎞를 넘기고, 170~180㎞까지 시원하고 빠르게 올려준다. 하지만 속도계 게이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른쪽으로 더돌아가려 떼를 쓴다.

아주 빠른 속도에서는 도로에 완전히 밀착되는 느낌은 덜했지만, 고속주행안정성도 양호한 편이다. 제네시스처럼 ‘강한 확신’은 주지 않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달릴 수 있다’는 신뢰감을 운전자에게 전해준다.

6단 자동변속기 성능도 평균 점수 이상은 될 것 같았다. 패들 시프트를 이용한 빠른 변속을 잘 받아주고, 직결감도 나쁘지 않다.

측면부에는 크롬 도금의 사이드 가니시를 붙여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측면부에는 크롬 도금의 사이드 가니시를 붙여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동력성능을 높여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한 차답게 핸들링도 빠릿빠릿해졌다.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기민하게 차 머리를 돌려준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반응도 예리해졌다.

종전 LF 소나타 2.0은 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C-MDPS)이 사용했는데, 노면 상황이 운전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저속과 고속에서의 조향 이질감이 커지는 단점이 있었다.

쏘나타 2.0 터보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사용해 좀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향이 가능하고, 조타감도 나아졌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아랫부분을 깎은 ‘디(D) 컷’ 형태로 만들어 보다 잽싼 조향이 가능해졌다.

잘 달리는 차는 잘 멈추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쏘나타 2.0터보는 앞바퀴에 17인치 디스크를 달아 제동성능을 높였다. 아주 빠른 속도에서도 차분히 속도를 줄여준다. 급제동 때 차체가 흔들리거나 휘청대지도 않는다. 매끄럽지만 빠르게 감속된다.

서스펜션은 중형세단의 특성에 맞춘 듯하다. 출렁이지도 않지만 딱딱하지도 않다. 하지만 제법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아도 버텨준다.

디퓨저와 알루미늄 휠은 디자인을 좀더 감각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퓨저와 알루미늄 휠은 디자인을 좀더 감각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쏘나타 2.0 터보의 달리기 성능은 근육질 몸매를 갖춘 20대 ‘청춘’은 아니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와 근력을 유지하고 있는 30대말, 40대 초반의 신사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이왕 ‘달리는 맛’을 추구한 만큼 배기음도 좀더 감각적으로 튜닝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터보엔진에 걸맞지 않은, 조금은 밋밋해 아쉬움이 남았다.

듀얼 트윈 머플러가 쏘나타를 ‘멋쟁이’로 만들었다. 하지만 디퓨저 디자인은 좀더 역동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면 좋겠다. 디퓨저 밑으로 보이는 견인고리는 와이셔츠 컬러 밑에 드러난 넥타이처럼 어색했다.

쏘나타 2.0 터보의 연비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110㎞ 안팎으로 달리면 ℓ당 8~9㎞가 나온다. 속도를 이보다 높이거나 4단과 5단을 사용해 빠른 가속을 즐기면 ℓ당 7㎞로 내려간다.

가격은 스마트 모델 2695만원, 익스클루시브 모델 3210만원이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