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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주행 성능에 세단의 안락함 겸비한 인피니티 Q70

입력 2015.03.13 01:08

수정 2015.03.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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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Q70은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은 물론 강한 주행 성능까지 겸비한 퍼포먼스 세단을 지향한다.                      인피니티 제공

인피니티Q70은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은 물론 강한 주행 성능까지 겸비한 퍼포먼스 세단을 지향한다. 인피니티 제공

인피니티는 1년 여쯤 전에 자사의 차량 명명법을 바꿨다. 세단과 쿠페는 앞에 영문자 Q를 붙이고 50·60·70 같은 숫자를 붙인다. 볼보의 명명법과 비슷하다. 명명법을 바꾼 이유는 어떤 모델이 상위 또는 하위 모델인지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다.

Q70은 디젤 트림으로 국내서 인기를 끈 Q50의 상위 모델로,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모델이기도 하다. 타깃은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라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이다. 국산차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해당된다.

Q70은 종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제법 바뀌었다. 곡선을 줄이고 직선을 보강해 날렵한 인상으로 변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은 몇겹의 가로무늬에서 그물망 타이프로 교체하고, 주간주행등과 전조등, 안개등은 모두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했다. 후방 콤비네이션램프도 이전 모델에 비해 커졌다.

옆모습은 후드가 길고 트렁크는 짧은 ‘롱 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을 따랐다. 자연 생태계 최상위에 있는 육식 포유류가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이미지를 본땄다고 한다.

뒷부분도 직선을 많이 사용했다. 리어 디퓨저에 직선을 넣어 좌우측으로 넓어 보이게 했다.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사이즈도 커졌으며, 면발광 LED가 적용됐다.

Q70의 실내. 센터페시아와  센터 콘솔에는 천연 목재로 만든 장식 소재가 사용됐다.

Q70의 실내. 센터페시아와 센터 콘솔에는 천연 목재로 만든 장식 소재가 사용됐다.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곡선이 많이 사용됐다. 운전석과 동승석이 유려한 곡선으로 이어져 있다. 고급 우드트림과 가죽 소재가 사용돼 거실에 앉은 듯한 편안한 승차감을 주는 것을 지향했다. 전통 옻칠 기법으로 마무리된 천연 원목이 센터페시아,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에 사용됐다.

이 소재는 천연 목재 합판에 원목무늬를 넣고 천연도료를 이용해 컬러를 만든다. 이후 태닝(햇볕을 쬐어 태우는 작업)을 통해 짙은 브라운 컬러의 우드 트림 소재로 완성된다.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을 해서 만든는데,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사용되는 제품은 은가루까지 뿌려진다.

겉모습과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화려하다. 달리기 성능은 어떨까. 지난 11일 Q70을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해안도로와 본태박물관을 오가는 한라산 산간도로에서 130㎞가량 달리며 시승했다. 제주도 산간도로와 해안도로는 오르막과 내리막 길, 좌우로 심하게 휘어지는 코스가 많아 동력성능과 브레이킹, 핸들링을 테스트하기에 좋다.

Q70은 정통 세단이지만 ‘퍼포먼스 세단’을 지향한다. 많은 닛산 엔지니어들은 자동차 성능의 80%이상은 패키징과 퍼포먼스가 차지한다고 믿고 있다. Q70의 무게 배분은 앞 절반이 더 무거운 52대 48로 맞춰졌다. 앞이 조금 더 무거워야 브레이크를 잡을 때 앞바퀴에 접지력이 강하게 실려 제동력이 좋아지고, 가속 때는 뒷바퀴로 하중이 옮겨져 전후 무게배분이 50대 50으로 변환돼 주행 성능이 높아진다는 게 인피니티나 닛산 엔지니어들의 일관된 철학이다.

Q70의 핸들링은 경쾌하다. 적절한 무게 배분과 서스펜션 세팅은 소형차처럼 날랜 몸놀림을 보여준다.

Q70의 핸들링은 경쾌하다. 적절한 무게 배분과 서스펜션 세팅은 소형차처럼 날랜 몸놀림을 보여준다.

엔진은 프론트 미드십(FM) 형식으로 보닛을 열어보면 엔진룸의 뒷부분에 바짝 붙어 있다.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위한 것이다. 닛산의 고성능 스포츠카 ‘스카이라인’처럼 중대형 세단이지만 달리는 맛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Q70에 들어가는 가솔린 엔진은 VQ 37VHR이다. 3.7ℓ V형 6기통으로 333마력이 나온다. 레드존이 7500rpm부터 시작하는 고회전형 엔진이다. 최대토크는 37.0㎏·m다. 지금까지 한번도 리콜 경력이 없는 엔진으로도 유명하다.

경사가 심한 제주도 산악로에서 이 엔진은 진가를 발휘한다. 1.8t이 넘는 중대형 세단이 소형차처럼 가볍게 가속된다. 노말과 에코, 스포츠, 스노 모드의 4가지 모드로 달릴 수 있는데 스포츠 모드에 놓으면 더욱 감각적인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가솔린 3.7 모델의 경우 공식 복합연비는 ℓ당 8.8㎞다. 시승후 확인한 연비는 7.5㎞였는데, 시승 내내 스포츠 모드로 달렸고, 아주 빠른 속도에 저단기어를 사용한 것치고는 낮지 않은 연비다.

스포츠 모드에서 Q70의 엔진은 아주 민감해진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언제든 운전자가 보내는 액셀러레이터 신호에 반응할 자세를 갖춘다. 변속을 최대한 늦게 하면서 엔진 회전수를 끌어 올려준다. 4500~5000rpm까지도 거침없이 회전수가 올라가고, 속도를 높여준다. 다운힐에서는 엔진브레이크 걸어주는 기능도 있다.

종전 모델보다 커진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와 디퓨저 속 직선은 Q70의 차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종전 모델보다 커진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와 디퓨저 속 직선은 Q70의 차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이 엔진에 조합되는 7단 변속기는 요즘 유행하는 더블 클러치는 아니지만 변속이 빠르고 직결감도 높다. 킥다운을 강하게 해도 플레어(차는 가속이 되지 않고 엔진 회전수만 먼저 올라가는 현상)를 거의 못느낄 정도로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배기 사운드도 감미롭다. 4000~5000rpm에 이르면 제법 스포티한 배기음이 나온다. 자동변속기를 수동모드에 놓고 6000rpm 이상으로 엔진을 돌리면 좀더 카랑카랑한 배기음이 귓전을 때린다.

연비에 신경을 쓰는 운전자라면 에코모드가 제격이다. 스로틀 반응이 무뎌지면서 노말 모드보다 낮은 rpm에서 변속이 이뤄진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흡기밸브 개폐량을 적게 조절해 연비를 높여준다.

Q70의 서스펜션은 사관생도처럼 절도있다. 과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를 정확하고 모범적으로 받쳐준다. 본태박물관을 오가는 제주도 산간도로와 구비진 해안도로에서는 핸들링을 테스트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제법 과격하게 돌렸지만 롤링이 거의 없이 코너를 빠져 나왔다.

헤어핀처럼 생긴 코너에서는 뒷바퀴를 살짝 슬라이드시키는 재미도 있다. 후륜구동차답게 Q70은 아주 부드럽게 타이어를 미끄러뜨리며 운전자가 상상하는 라인대로 타원을 그리며 코너를 감아나간다. 시승 중 동승석에 앉을 기회가 있었는데, 과격한 코너링에도 몸이 크게 덜썩이거나 흔들리지 않아 놀랐다.

풀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맹금류의 날카로운 눈매를 연상케 한다.

풀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맹금류의 날카로운 눈매를 연상케 한다.

Q70은 바빙(Bobbing)이나 쉐이킹(Shaking)을 줄이기 위해 서스펜션을 개선했다고 한다. 쉐이킹은 방향과 관계없이 불규칙으로 떨리는 현상을 말한다. 바빙은 위아래로 떨리는 진동인데, Q70은 두 가지 모두를 손봤다.

댐퍼 내부 오일실 형상을 변경해 잔진동을 잘 흡수하도록 했다. 댐퍼의 압력도 최적화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무인도인 차귀도 앞바다를 향하는 도로에서는 과속방지턱을 시속 40~50㎞로 몇차례 빠르게 통과했다. 과속방지턱을 통과한 뒤에 오는 여진(잔진동)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Q70은 옵션 대부분을 갖추면 1억5000만원이 넘는 포르쉐 카이엔만큼 잔진동이 없다. 과속방지턱을 넘는 즉시 자세를 잡았고, 그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노면을 감싸쥐고 달린다.

시승 당일 제주도에는 강풍이 불었다. 신호등을 매달고 있는 철제 수평지지대가 흔들릴 정도였다. 하지만 Q70의 실내에서는 바람 가르는 풍절음을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 동급 경쟁차 가운데서도 최저 수준인 Q70의 공기저항계수(cd치)가 제주도의 강풍마저 상쇄시킨 것일까. 이 차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7이다.

Q70은 전통적인 스포츠 세단 형태인 ‘롱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Q70은 전통적인 스포츠 세단 형태인 ‘롱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고속주행 때 Q70은 안정감이 돋보였다.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다 몇차례 강한 횡풍을 맞았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주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최고속도에 가까워지면서 차가 미세하게 부양하는 느낌이 들었다. 속도가 빨랐던데다 강풍이 분 탓인 것 같았다.

잘 멈추는 것은 Q70의 또다른 미덕이다. 아주 빠른 속도에서도 쉽게 제동이 된다. 제주도 산악도로 구빗길을 거칠게 돌면서 브레이크를 혹사시켰지만 Q70은 운전자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다. 페달을 밟은 만큼,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거리를 줄여주었다.

브레이크를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치가 있다.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바로 앞차 뿐만 아니라 그 앞차의 움직임도 감지한다. 제일 앞차가 정지하는데도 그 뒷차가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준다.

Q70의 뒷좌석에는 파워시트, 히팅 기능과 함께 오디오 콘트롤러 등이 설치돼 있다.

Q70의 뒷좌석에는 파워시트, 히팅 기능과 함께 오디오 콘트롤러 등이 설치돼 있다.

출퇴근 정체 때는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에 귀를 맡겨도 좋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채용됐다. 앞좌석 시트 어깨 부위에도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설치되는 등 모두 16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있다.

이 오디오 시스템에는 ‘오디오 파일럿’이라는 기술도 동원된다. Q70에는 루프 앞과 뒷부분에 마이크가 설치돼 소음을 모니터링 한다. 이후 오디오 파일럿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바람이나 노면 등 외부 소음을 분석해 부족한 사운드를 보정해준다. 필요없는 소음을 사라지게 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술도 적용됐다. 덕분에 콘서트홀에서 음악을 듣듯 스테이지 감이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Q70에 적용된 5.1채널 기술은 포르쉐나 아우디에도 적용돼 있다. 포르쉐 카이엔의 도어 스피커 시스템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의 3웨이로 구성돼 있다. Q70의 앞도어도 포르쉐처럼 3웨이 스피커 시스템이 채용됐다.

안전·편의장치도 다양하다. 차 주변 360도를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을 갖췄다.

가격은 디젤 모델인 3.0d 6220만원, 가솔린 모델인 스타일 5750만원, 프리미엄 6155만원, 익스클루시브 6940만원이다. 가솔린 4륜구동 모델은 65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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