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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에 국제사회 일제히 “환영”

입력 2015.04.03 22:30

수정 2015.04.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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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정은 기자

이스라엘, 긴급 안보회의 등 반발

일부선 “향후 난제 여전” 우려도

“세계의 심대한 안보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모든 나라가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말이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했다. 중동의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자, 핵 비확산 체계의 성공적인 작동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마다 ‘온도차’는 있었다. 서방은 합의를 반기면서도 난제들이 남아 있음을 강조, 이란에 대한 압박을 거두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타결 사실이 전해지자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막는 데에 가장 근접한 합의”라고 했고,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은 “긍정적이지만 해결할 문제들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외교부는 환영 성명에서 “민간 핵프로그램을 추구할 이란의 ‘조건 없는 권리’를 얘기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원칙이 담긴 것”이라며 이란이 중동 분쟁을 푸는 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세계에 가져다준 좋은 소식”이라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은 국제사회의 이익과 유엔 헌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타결을 막으려 안간힘을 써온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3일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유력 일간지 하레츠는 네타냐후야말로 잘못된 전략을 이제는 수정해야 한다”며 미-이란 사이에서 ‘훼방 놓기’로 일관해온 네타냐후 정부를 비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핵협상 합의가 중동과 세계 안보를 강화해줄 것”이라며 일단 축하를 보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걸프 아랍국들은 이란을 극도로 경계해왔다. 알자지라방송은 이들 ‘오랜 우방국’을 안심시키는 게 오바마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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