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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골프'만 만들지 않는다. 세단처럼 편안한 4도어 쿠페 'CC'

입력 2015.04.24 10:58

수정 2015.04.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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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C. 쿠페 스타일로 만들어져 일반 세단보다 전체 높이가 낮고 스타일리시하다.

폭스바겐 CC. 쿠페 스타일로 만들어져 일반 세단보다 전체 높이가 낮고 스타일리시하다.

CC는 폭스바겐이 만든 승용차 가운데서도 스타일리시한 차로 꼽힌다. 4도어 세단이지만 전통적인 쿠페 스타일을 갖고 있다. 멋스럽지만 불편한 2도어 쿠페와 달리 도어가 4개여서 뒷좌석 승하차가 편하고, 실내 공간도 넓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와 BMW 그란쿠페처럼 쿠페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버린 차인 셈이다. 차 이름에도 이 같은 콘셉트가 깃들여있다. CC는 ‘Comfort Coupe’란 뜻이다.

CC는 중형 세단 파사트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파사트보다 고급차다. 파사트 가격은 ‘2.0 TDI’ 모델이 3970만원이다. 같은 배기량의 CC ‘2.0 TDI BMT’는 4970만원으로 1000만원이나 비싸다. 이유가 있다.

파사트와 CC는 배기량이 1968㏄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디젤엔진을 사용한다. 배기량은 같지만 차에 맞춰 튜닝을 해 출력이 다르다. 파사트는 140마력 32.6㎏·m, CC는 177마력에 38.8㎏·m가 나온다. 37마력, 6.2㎏·m는 적잖은 출력이다.

CC는 좋은 브레이크 성능을 가졌다. 도로 상황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옮기면 즉각적으로 속도가 줄어든다.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CC는 좋은 브레이크 성능을 가졌다. 도로 상황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옮기면 즉각적으로 속도가 줄어든다.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제원상으로도 파사트가 시속 100㎞를 내는 데 9.1초, CC는 8.4초로 CC가 0.7초 빠르다. 운전해 보면 CC의 달리기 성능이 한 수 위임을 쉽게 알 수 있다.

CC는 굼뜨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가 앞으로 성큼성큼 튀어 나간다. 금세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넘기고 시속 170㎞로 치닫는다. 주행감은 자사 인기 차종 골프보다 진중하다. 묵직하게, 하지만 힘이 붙은 채 빠르게 속도를 높여준다.

폭스바겐은 잘 멈춘다. 달리기 성능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멈추는 능력은 대체로 발군이다. CC도 그렇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속도가 줄어든다. 음악용어로 표현하면 ‘프레스토’에 가깝다. 밟는 힘보다 더 빠르게 감속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몇차례 브레이크를 밟다 보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전자가 의도한 거리에 차를 세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시승한 TDI BMT는 앞바퀴 굴림이다. 코너링에서는 후륜구동이나 4륜구동보다 언더 스티어(운전대를 꺾는 각도보다 차가 덜 돌아가는 현상)가 좀더 심했다. 스티어링 휠을 회전각에 맞춰 조타한 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조타각보다 차량 회전각이 커진다. 상시 4바퀴 굴림 방식인 2.0 TDI는 이 같은 언더스티어가 줄어들지만, 가격이 210만원 비싼 5180만원으로 올라간다.

CC의 인테리어. 폭스바겐 차답게 화려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다.

CC의 인테리어. 폭스바겐 차답게 화려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다.

인테리어는 골프나 파사트보다는 고급스럽다. 스티어링 휠이나 사이드미러 조정 및 접이 스위치와 버튼류, 기어 레버 등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을 들인 흔적이 여기저기 엿보인다.

골프나 제타와 달리 아날로그 방식의 시계가 센터페시아 중앙에 장착돼있다. 썩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자동차에서 아날로그 시계는 ‘고급스럽게 만든 차’를 상징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센터페시아 패널은 크롬도금을 해 세련미를 살렸다.

CC의 시트는 편하다. 그러나 끝부분 재단과 바느질은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피커에서는 좋은 소리가 난다. 해상도가 높고 트위터와 우퍼가 제 역할을 해준다. 사이드 미러가 붙는 A필러 안쪽에 트위터가 있다. 도어 안쪽 운전자 허벅지 높이쯤 되는 곳에 2개의 스피커가 더 있는데, 케이스가 달리 있어 마치 3웨이 스피커 시스템처럼 보인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로 나눠진 3웨이 스피커는 제작 단가가 높아 포르쉐 같은 좀더 고급차에 사용된다. CC의 도어 스피커는 2웨이 방식이지만 고음역은 맑고 깨끗하며, 저음역은 박력있다. 음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구매자들은 3웨이로 만들 수 있는데, CC는 도어를 가공하거나 개조하지 않아도 쉽게 3웨이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로 돼있다.

CC의 뒷 도어. 윈도를 둘러싸는 창틀이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C필러쪽 오페라 글라스가 도어에 붙은 형태여서 뒷좌석에 오르기 쉽다.

CC의 뒷 도어. 윈도를 둘러싸는 창틀이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C필러쪽 오페라 글라스가 도어에 붙은 형태여서 뒷좌석에 오르기 쉽다.

CC의 복합연비는 ℓ당 15.6㎞, 도심연비는 14.2㎞다.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쯤 경기 과천을 출발해 서울 양재대로를 거쳐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한 뒤 확인한 연비는 12.9㎞였다. 공식연비보다는 떨어지지만 정체가 심한 아침 출근길에 이 정도 연비면 훌륭한 편이다.

가장 큰 단점은 소음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승차는 1만1300㎞밖에 주행하지 않았지만 정차시에 다양하고 불규칙한 엔진소음이 실내로 들어왔다. 외부에서는 더 크게 들렸다. 진동은 잘 잡혀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뒷좌석 승하차는 도어가 4개인 덕분에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앞좌석에 오르기가 불편하다. 쿠페 스타일로 멋을 내기 위해 A필러를 너무 뉘여 머리를 꽤 숙이고 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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