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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준설토 관리비용만 연간 ‘100억’

입력 2015.05.12 22:33

수정 2015.05.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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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 골재 판매 부진… 적자 눈덩이 불가피

경기 여주시 남한강변에 쌓여 있는 4대강 준설토는 판매 부진에다 야적장 임차료와 관리비 부담으로 ‘세금 먹는 하마’가 된 지 오래다. 여주시는 2009~2010년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에서 퍼낸 남한강 준설토 3500만㎥(15t 덤프트럭 233만대분)를 확보, 18개 야적장에 쌓아놓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준설토는 서울 남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판매 또는 계약한 물량은 고작 6건, 918만㎥다. 나머지 2582만㎥는 여전히 야적장에 쌓여 있다. 건설 경기 침체에 공사 현장과 야적장 간 거리가 워낙 멀어 건설업체에서 선뜻 구매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여주시는 지난 5년간 골재 350여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러나 준설토를 쌓아놓기 위해 농경지를 임차해 만든 야적장 임차료와 영농 보상비로 330여억원을 지급했기 때문에 실제 수입은 20여억원에 불과하다.

여주시는 올해도 48억원을 야적장 임차료로 편성했다. 이는 순수한 농지 임차료이고 인건비·관리비·계측계량비를 합치면 연간 100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다. 게다가 골재 판매가 끝나면 임차했던 농지를 경지정리 수준으로 원상복구해야 한다. 농지 원상복구비는 150억~2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단의 판매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여주시의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고 최단 기간 내 판매할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며 “골재 수요 확대를 위해 국토부 등 관련 기관에도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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