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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같은 E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E400 4MATIC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입력 2015.05.25 16:24

수정 2015.05.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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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상위 모델인 S클래스의 안전·편의 기능을 대부분 갖췄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상위 모델인 S클래스의 안전·편의 기능을 대부분 갖췄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400 4MATIC(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한국에 수입되는 E클래스 세단 가운데 가장 고급 모델이다. 구매 타겟을 꼽자면 재정에 여유가 있지만 S클래스를 타기에는 ‘외부 시선’이 부담스러운 개인 사업가나 전문직 종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급 모델답게 가격은 9650만원이다. E클래스 엔트리 모델인 E200 아방가르드보다 3550만원 비싸다. 시승을 하면서 크게 서너 가지 정도가 다른 E클래스보다 도드라져 보였다.

가장 큰 차별점은 ‘심장’이다. E400은 V형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사용한다. 흡배기 시스템을 개선하고 무게를 줄여 2996㏄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333 마력(5250~6000 rpm), 최대토크는 48.9㎏·m(1200~4000 rpm)가 나온다.

시동 직후 머플러에서 터지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배기량 3.0ℓ, 디젤 아닌 가솔린 엔진 배기음, 금속제 머플러 파이프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가능성’이 보이는 소리다. 다소 거친 호흡처럼 느껴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소리가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약간만 ‘숨통’을 더 터주면 AMG 버전 배기음도 나올 법하지만 E400 포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스포츠카가 아닌 고급 세단이 아닌가.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333마력을 내는 V6 터보엔진으로 5.3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333마력을 내는 V6 터보엔진으로 5.3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포츠 쿠페처럼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 하지만 요란하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디젤 엔진과 차원이 다르다.

고급 세단은 왜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엔진은 1500rpm 안팎에서부터 터보차저가 적극적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가속페달을 꾹 누르면 옆 차선 차량들이 속속 뒤로 밀려난다.

변속기는 토크컨버터 방식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더블 클러치 방식은 아니지만 변속이 빠르다. 충격도 거의 없다.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시프트가 달려 있어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140㎞ 안팎의 고속에서도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시프트 다운을 한 뒤, 가속페달을 밟으면 등짝이 시트에 붙을 정도로 가속이 살아난다. 터보차저의 힘이다.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한데, 모드에 따라 스티어링 휠과 엔진 스로틀 세팅이 달라진다. 굳이 스포트 모드에 놓지 않아도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가 상대하기 버거운 차는 도로 상에 그리 많지 않다.

복합연비는 ℓ당 9.3㎞다. 하지만 고속주행을 거듭하고 정체가 심한 시내도로를 달리다 보면 실연비는 이보다 낮아져 8㎞ 안팎을 오르내린다.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앞모습. E 클래스지만 강인한 인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에 위치한 세꼭지 별이 스포티하고 젊은 이미지를 준다.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앞모습. E 클래스지만 강인한 인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에 위치한 세꼭지 별이 스포티하고 젊은 이미지를 준다.

다양한 차를 시승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허락할 경우 가급적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 차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에는 ‘에어매틱’이라 불리는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S클래스에 사용되는 장치다. 일반 코일 스프링과 댐퍼로 이뤄진 서스펜션과 확실히 다르다.

노면의 자잘한 충격이 적극적으로 흡수된다. 운전자가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주행 안정성도 높여준다. 잘 마무리된 E 클래스의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에 에어매틱 기술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에어매틱 기능을 통해 스포트와 콤포트 모드로 서스펜션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차량의 높이를 올리거나 낮출 수도 있다.

에어매틱 서스펜션에 벤츠의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4매틱’이 더해지면서 주행 안정감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회전 반경에 따라 다르지만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시속 80~90㎞로 빠져 나와도 조타한 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 4매틱을 장착한 GLA 250 4매틱이 오스트리아 호흐구허글의 눈길을 달리고 있다. E 클래스 4매틱은 GLA와 방식이 다르지만 효율 면에서는 다르지 않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 4매틱을 장착한 GLA 250 4매틱이 오스트리아 호흐구허글의 눈길을 달리고 있다. E 클래스 4매틱은 GLA와 방식이 다르지만 효율 면에서는 다르지 않다.

구동력을 앞바퀴와 뒷바퀴에 45대55 비율로 전달하는 4매틱은 빗길이나, 빙판길, 눈길에서도 주행 안전성을 높여준다.

기자는 오스트리아 호흐구어글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의 ‘4매틱 세니마’에 참석한 적이 있다. 4매틱을 장착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은 눈이 절반 이상 덮힌 산간도로에서도 큰 흔들림없이 시속 120㎞ 안팎으로 달리고, 스티어링 휠을 다소 급하게 꺾어도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했다. 눈길에서 이 같은 속도로 달릴 운전자는 많지 않겠지만, 그만큼 4매틱의 안전성이 높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

차량 모델 명에서도 나타나듯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능이 가득한 것도 이 차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에 들어가는 장치 대부분을 갖췄다. 대표적인 장치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다. 좌우측 깜빡이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차선을 넘어가면 윈드실드에 부착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차선을 인식해 차량을 차선 안으로 밀어 넣어준다. 졸음운전을 하다 차선이 놓칠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것이다.

여기에 앞 차량과 충돌할 거리에 들어 갔음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스스로 제동을 해준다. 운전자가 왠만큼 골아떨어지지 않으면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움직임만으로도 잠에서 깰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안전한 셈이다.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시승하면서 개인적으로 인조가죽에 대한 편견을 조금은 버리게 된 것도 수확 가운데 하나다.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의 옆모습. 차량 뒷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측면 캐릭터 라인은 이 차가 다이나믹한 주행 감성을 지향했음을 짐작케 한다.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의 옆모습. 차량 뒷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측면 캐릭터 라인은 이 차가 다이나믹한 주행 감성을 지향했음을 짐작케 한다.

차 문을 열자 대시보드를 감싼 소재가 눈에 들어왔는데, 시승 내내 천연가죽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설명서를 보고서야 천연 가죽은 아니고 아티코(Artico)라는 인조가죽임을 알았다. 천연가죽 특유의 향만 없다 뿐이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다. 눈썰미가 있다고 자부했는데, 한방 먹은 셈이다.

질감도 천연가죽 못지 않다. 스티치 자국도 천연가죽 마감과 동일하다. 이 차에는 도어트림 벨트라인에도 아티고 가죽이 감싸져 있다. 플라스틱보다 한결 고급스럽고 품위가 있다. 물걸레질도 가능해 천연가죽보다 관리도 편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E220 블루텍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다. E400 4매틱 판매량은 E220 블루텍의 6분의 1정도에 머물고 있다. 비싼 차값과 가솔린 엔진의 낮은 연비가 판매에 악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1980년대 현대자동차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할 때부터 벤츠를 정비해온 한 베테랑 엔지니어가 이런 얘기를 했다.

“왜 이렇게 멋진 차를 영업사원들이 잘 팔지 못하는지,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지 답답하다. 이 차는 E클래스 가운데서도 특별하다.”

그의 말에 동감한다. 다양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시승해봤지만, 어쩐 일인지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가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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