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카오 부정행위 드론 띄워 막는다’···중국, 수능 감시 ‘진풍경’

비즈앤라이프팀

중국 당국이 ‘가오카오’(高考, 우리의 대입 수능격에 해당)에서의 부정행위를 막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 시험장은 부정행위 감시를 위해 드론(무인기)까지 띄웠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가오카오는 8일까지 이틀 동안(일부 지역은 9일까지)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약 900만명의 수험생들이 참여했다.

명문대 진학 경쟁이 치열해 지며 올해 가오카오에도 어김없이 부정행위가 등장했다. 광둥(廣東)성의 남방도시보는 소속 기자가 대학생들을 채용해 대리시험을 치러주는 조직에 은밀히 가입한 뒤 난창(南昌)의 한 시험장에서 대리시험를 치렀다고 7일 폭로했다.

‘가오카오 부정행위 드론 띄워 막는다’···중국, 수능 감시 ‘진풍경’

이 신문은 후베이(湖北)의 유명대학 학생들이 장시(江西)성으로 넘어와 대리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교육당국이 엄격한 시험관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공안은 이 보도가 나간 뒤 장시성 성도 난창에서 대리로 시험본 한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잉탄(鷹潭)에서도 한 명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헤이룽(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는 학원 선생이 인터넷 등을 통해 부정행위 기구를 판매하다가 체포됐다.

대리시험은 대입경쟁이 치열한 중국 사회에서 매년 벌어지는 현상이다. 교육당국은 대리시험을 막고자 학생들에게 사전교육과 서약서를 쓰게 한다.

올해는 드론까지 동원됐다.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에서는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6개의 회전날개가 달린 드론을 띄웠다. 뤄양 당국의 한 관계자는 드론에 부착된 무선전신탐측설비가 극도로 민감해 주파수 포착과 추적, 위치확인에 용이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교육열은 한국에 버금간다. 입시철만 되면 베이징대 정문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베이징대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중국의 사교육 시장 규모는 우리 돈으로 연간 18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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