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현지 자택에서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는 “안수산 여사가 24일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타계했다”고 25일 밝혔다.
191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안 여사는 도산의 3남2녀 중 장녀였다. 부친의 활동을 이어받은 그는 신한민보, 흥사단, 3·1 여성동지회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국 해군 정보장교, 해군 최초의 여성 병기교관, 국가안보국(NSA) 비밀정보 분석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안 여사는 생전 ‘아시안 아메리칸 저스티스 센터’가 수여하는 ‘미국용기상’을 한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LA 카운티 정부는 지난 3월10일 도산의 기일을 맞아 안 여사의 업적을 기리며 ‘안수산의 날’을 선포한 바 있다.
안 여사는 이미 작고한 남편 프랜시스 커디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아들 필립 커디는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에 관한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03년에는 흥사단 창단 90주년 행사를 맞아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안창호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장례식은 27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