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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몽환에 어울리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NX 300h

입력 2015.08.25 07:31

수정 2015.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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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형열 기자

자유로에 밤안개가 피어오른다. 가로등 불빛 사이로 그 밤안개가 춤을 춘다. 밤, 어둠, 가로등, 안개, 달빛 사이로 렉서스 NX 300h가 달린다. 아니 미끄러진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고요한 밤, 그 고요만큼이나 차안도 조용하다. 풀벌레 소리가 창문을 뚫고 들려오는 듯하다. NX 300h는 밤의 몽환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차다.

렉서스 NX 300h

렉서스 NX 300h

렉서스의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인 NX 300h는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라는 말은 뭔가 결합, 연결, 변신, 다양성, 다원성, 신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한편으로는 아직 신뢰할 수 없다는 유보적인 태도도 있다. 하이브리드차가 차 시장에서 변방에 머물러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겐 특히 더 낯설 수 있다.

사실 쓸데없는 걱정이다. 인위적인 조작은 전혀 필요없다. 일반 차를 운전하듯이 운전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돌린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활용한다. 낮은 회전수부터 큰 힘을 내는 전기모터는 높은 회전수에 이르러야 제 힘을 발휘하는 엔진과 좋은 콤비를 이룬다. NX 300h에는 2.5ℓ 앳킨슨 사이클 엔진(152마력)과 최고 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27.5㎏·m의 전기모터가 딸려 있다. 뒤쪽에도 모터가 하나 있다. ‘E-Four’로 부르는 가변식 사륜구동을 위한 모터다. 최고 출력은 68마력, 최대 토크는 14.2㎏·m다. 세 동력원을 합친 시스템 최고 출력은 199마력이다.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는 도로 상황에 맞춰 전기모터와 엔진 간의 균형을 잡아준다. 시동을 걸거나 도시 주행은 전기모터 담당이다. 고출력 전기 모터는 즉각적으로 토크를 전달, 더욱 빠르게 가속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 비중이 높아진다. 그 전환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저속에서 정지할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때, 가솔린 엔진은 자동으로 조용하게 꺼진다. 이때는 전기로만 운행돼 연료를 전혀 소비하지 않는다.

시스템의 충돌이나 불안정성은 전혀 느낄 수 없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말해준다.

물론 하이브리드차이기 때문에 디젤차 같은 폭발적인 가속력을 기대하면 안 된다. 가속할 때 페달을 밟아도 생각만큼 즉각적으로 가속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분명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차는 아니다. 그렇다고 주행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도로를 움켜쥐고 달리는 듯한 접지력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고속으로 코너링을 할 때도 쏠림이나 흔들림이 거의 없다. 운전이 편하고 안정적이다. 의지를 갖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속 180㎞까지 무리없이 달려준다. 브레이크의 응답성도 뛰어나다.

프리미엄 감성이 충만한 렉서스 NX 300h의 실내 인테리어

프리미엄 감성이 충만한 렉서스 NX 300h의 실내 인테리어

NX 300h는 곳곳에서 프리미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렉서스 고유의 시마모쿠 우드트림, 스티칭 장식으로 부위별 질감을 극대화한 가죽 인테리어 등은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급스럽고 마감이 깔끔하다. 로우빔과 하이빔을 하나의 유닛으로 구성한 LED 헤드램프와 사각지대 경고 장치, 오토 홀드의 작동도 만족스럽다. 심지어 창문을 열고닫는 버튼의 조작감까지도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안전성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대를 충족시켜준다. 레이저스크류 용접 및 구조용 접착제 사용을 대폭 확대해 차체의 강성은 더욱 단단해졌다. 8개의 에어백과 충돌 시 탑승자를 시트에 밀착시켜주는 고성능 안전벨트도 눈에 띈다.

연비는 시승 기간 ℓ당 평균 11.7㎞가 찍혔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2.6㎞(도심 13.0, 고속 12.2㎞). 네바퀴굴림 SUV인 점, 그리고 연비 좋다는 차들도 실제 주행때는 ℓ당 10㎞를 넘기는 게 쉽지 않은 걸 감안하면 꽤 좋은 수준이다. 가속페달을 세차게 밟으면 11.9㎞까지 갔던 연비가 10.6㎞까지 떨어진다. 정속 주행을 하면 떨어지던 연비가 다시 올라가 금방 11.6㎞를 찍는다. 차 자체의 연비도 중요하지만 운전 습관이나 방식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렉서스의 이미지는 조용하고 진동이 적고, 승차감이 좋다는 것이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더 조용하고, 더 진동이 적고, 더 승차감이 좋았다.

나중에 은퇴하면 그때는 NX 300h를 사고 싶다. 힘과 속도에 대한 욕망도 사라졌을 테니 우아하게 도시를 누비고 다니는 데는 NX 300h만한 차도 없을 것이다. 밤의 자유로엔 그때도 밤안개가 피어오르겠지.

렉서스 NX 300h 주요 제원

전장x전폭x전고(㎜) 4630 X 1845 X 1640

축거(㎜) 2660

윤거(㎜) 전 1580, 후 1580

공차중량(㎏) 1900

엔진 직렬 4기통 DOHC 앳킨슨 사이클

배기량(㏄) 2494

최고 출력(마력/rpm) 152/5700

모터 최고 출력(마력) 전륜(143)/후륜(68마력)

시스템 최고 출력(마력) 199

최대 토크(㎏·m/rpm) 21.0/4400~4900

이산화탄소 배출량(g/㎞) 136

복합연비(㎞/ℓ) 12.6(도심 13.0, 고속 12.2)

트랜스미션 전자식무단변속기(e-CVT)

서스펜션(전/후) 맥퍼슨 스트럿/더블 위시본

브레이크(전/후)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솔리드 디스크

구동 방식 E-Four(가변식 사륜)

타이어 225/60R18

휠 18인치, 알로이

가격(부가세 포함) 슈프림 모델(5680만원) 이그제규티브 모델(6380만원)

NX 300h의 뒷모습

NX 300h의 뒷모습

NX 300h의 전면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과 로봇의 눈매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가 강렬하다.

NX 300h의 전면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과 로봇의 눈매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가 강렬하다.

NX 300h의 뒷좌석. 오목한 구조의 앞좌석 시트로 뒷좌석에 넉넉한 무릎공간을 제공한다. 60:40으로 분할이 가능한 접이식 뒷좌석에는 파워폴딩 기능을 적용, 버튼만으로 뒷좌석을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NX 300h의 뒷좌석. 오목한 구조의 앞좌석 시트로 뒷좌석에 넉넉한 무릎공간을 제공한다. 60:40으로 분할이 가능한 접이식 뒷좌석에는 파워폴딩 기능을 적용, 버튼만으로 뒷좌석을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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