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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시면 지방간 안 걸린다? 환자 80%가 비알코올성”

입력 2015.09.24 22:16

수정 2015.10.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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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협 대한간학회 이사장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질환뿐 아니라 지방간 같은 비바이러스성 간질환에 대한 연구와 정책 협력을 국제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술 안 마시면 지방간 안 걸린다? 환자 80%가 비알코올성”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15년도 국제간연관학술심포지엄(리버 위크·The Liver Week 2015)에서 대한간학회 이사장이자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인 한광협 교수(61·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사진)는 지방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이사장은 “지방간이 한·중·일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국민보건상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상당수 선진국에서도 지방간이 골칫거리로 등장한 지 오래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다.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가 지방간이다.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당뇨병 등 대사성 만성질환으로 인해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흔히 지방간에 대해 술을 많이 마시면 쌓였다가 술을 자제하면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지속적인 음주는 지방간의 주범이다.

하지만 간학회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 중 비알코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는다. 당뇨병,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복부비만, 약물 복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의한 간염·간경화(간경변)와 이로 인한 간암이 갈수록 늘고 있다. 청소년에게도 지방간이 ‘빨간불’이다. 단 음식, 인스턴트식품, 운동부족 등이 악순환의 고리가 원인이다.

한 이사장은 “B형간염과 C형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질환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통해 완치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비바이러스성 간질환에 대해서도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리버 위크’에서는 알코올성 지방간 등 비바이러스성 간질환과 관련된 발표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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