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절반이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3분의 2는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미스매칭’(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제공되는 일자리 간 차이)이 심하다는 의미다. 5명 중 1명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고용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만 19~3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산업에 대한 청년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8.9%가 현재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일자리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가 57.3%에 달했다.
일하고 싶은 분야로는 서비스업이 80.0%로 제조업(76%)보다 많았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공공행정(22.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출판콘텐츠업(9.4%), 보건업(8.9%), 교육서비스업(7.0%) 등이 뒤를 이었지만 공공행정의 절반도 안됐다.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인과 개인사업자들에게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선호분야가 일치하느냐’고 물어보니 67.1%가 “불일치한다”고 답했다. 직장 잡기도 어렵지만, 직장을 잡았다고 해도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이 3분의 2나 되는 것이다.
한편 20대는 취직·이직 등 ‘일자리(39.1%)’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30대는 채무·주거비·생활비 등 ‘경제적 문제(51.3%)’에 관한 고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