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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가 낳은 벼락스타 유재환 “실험적인 음악 활동 명수형이 알아봤죠”

<무한도전> 같은 인기 방송은 종종 생각지도 못한 벼락 스타를 만들어낸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유재환(26·사진)은 그런 사례의 전형이다.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꾸밈없고 천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던 유재환은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꿈에도 상상 못하던 일이 펼쳐졌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무도’가 낳은 벼락스타 유재환 “실험적인 음악 활동 명수형이 알아봤죠”

지난 9월 그가 김예림과 함께 발표했던 ‘커피’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20위권에 머물러 있다. 방송과 광고출연 섭외도 줄을 잇는다. 다음달부터 방송될 케이블 채널 K스타 예능 프로그램 <돈워리뮤직>에서 정형돈과 함께 공동 MC도 맡게 됐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삼겹살집에서 2시간가량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적어도 10팀은 “식사하는데 죄송하지만…”하며 함께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때마다 그는 벌떡 일어나 90도로 인사하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피곤하지 않으냐”고 하자 그는 “어릴 때부터 인사성 바르고 잘 웃는다고 동네 어른들께 칭찬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수줍음도 많고 웃음도 많은 유재환은 어릴 때부터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키웠다. 장기자랑만 열리면 자신의 무대로 만들던 끼 많은 소년은 중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화성학 공부를 시작했고 혼자서 곡을 썼다. 인하대 법대에 진학하고 군복무를 하며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던 그의 본능을 충동질했던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였다.

2012년 <슈스케4>에 진출해 자작곡으로 3차 예선까지 올랐지만 그는 당시 심사위원이던 이승철에게서 “(전공)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톱 가수의 ‘쓴소리’는 오히려 자극이 됐다. 본격적으로 작곡팀에 들어가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발라드와 아르앤드비(R&B)에 빠져 있던 그는 작곡팀에서 활동하며 댄스, EDM 등으로 관심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국악을 EDM과 접목하던 그의 시도는 새로운 작곡가를 찾던 박명수의 눈에 띄었고 그 길로 박명수의 ‘지팍스튜디오’에 합류해 음악을 만들었다. 주현미, 유승우, 개그맨 유상무의 앨범에 편곡과 프로듀싱 등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발표됐던 ‘명수네 떡볶이’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UL’은 그의 활동명이다. 자신의 성 ‘유’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존 레전드의 이니셜 ‘L’을 합쳐 만들었다. 현재는 본명이 더 유명해졌지만 앞으론 음악을 통해 UL을 더 알리고 싶다.

“제가 지금 받고 있는 사랑이 감사하긴 하면서도 두렵기도 해요. 여기에 취해 있어선 안된다는 것도 잘 알고요. 앞으로 존 레전드처럼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음악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고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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