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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리아 북부에 최신형 대공미사일 배치”

입력 2015.11.25 22:55

수정 2015.11.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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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교 기자

전투기 격추 터키에 경고 메시지

오바마 “러, IS동맹서 동떨어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최신형 S-400 대공미사일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러시아와 터키는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각각의 이해관계로 부딪치면서 ‘반IS 전선’도 점점 더 복잡해져가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시리아 라타키아 항구의 공군기지에 S-400 대공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과 IS는 전투기가 없기 때문에 러시아가 대공미사일을 배치한 것은 터키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S-400 대공미사일은 최장 400㎞ 거리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라타키아 기지에서 터키 국경까지는 약 50㎞다. 세르게이 라브노프 외교장관은 “터키와 전쟁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은 의도된 도발”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푸틴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터키군에 격추된 전투기에서 탈출한 러시아 조종사 1명은 목숨을 건졌으나 다른 1명은 사망했고, 이들을 구조하려던 러 해군도 시리아 반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격추사건으로 미국·프랑스·러시아가 함께할 것으로 전망됐던 ‘반IS 연대’는 시작도 하기 전에 갈라졌다.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터키는 자국 영토를 지킬 권리가 있고, 러시아가 (반군이 아닌) IS 격퇴에 힘을 집중한다면 이번 같은 긴장은 없었을 것”이라며 터키를 두둔했다. 오바마는 “IS 격퇴 동맹군에는 아랍 국가도 있지만 러시아는 동떨어진 존재”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화력이 절실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6일 크렘린에서 푸틴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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